한국과 일본 여자 핸드볼 정상에 오른 두 챔피언 클럽이 여수에서 진정한 ‘슈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오는 20일 전라남도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를 개최한다.
여자부에서는 한국 핸드볼 H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일본 리그 H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지라솔 가가와가 격돌한다. 전통의 강자와 신흥 강호의 맞대결이자, 조직력과 경험, 젊은 패기가 충돌하는 흥미로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5-26시즌 정규리그 21경기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과 함께 통합 우승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총 624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9.7골을 넣었고, 518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4.6골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 최지혜가 155골로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윤예진(111골), 강경민(83골), 강은혜(81골), 송지은(70골)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득점을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공격 전개가 강점이다.
수비에서는 233세이브와 방어율 37.46%를 기록한 박조은 골키퍼가 버티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철벽 수비를 완성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가가와은행 지라솔 가가와는 올 시즌 정규리그 15승 3무 2패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제패하며 일본 정상에 올랐다. 총 636골, 경기당 평균 31.8골을 기록한 공격력은 일본 리그 최고 수준이다.
특히 등록 선수 19명 중 18명이 2000년대생으로 구성된 젊은 팀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전환 속도를 앞세운 역동적인 핸드볼이 특징이다.
에이스 마츠우라 미나미가 12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오카다 아야에(97골), 후지이 아이코(74골), 와다 카오루(65골)가 다양한 득점 루트로 힘을 보탠다.
골문에서는 리아오 시모바바가 149세이브, 방어율 33.6%를 기록했고, 신예 히가 카에데는 139세이브와 41.2%라는 뛰어난 방어율을 올리며 견고한 더블 골키퍼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맞대결은 전승 우승으로 완성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완성도 높은 조직력과 풍부한 국제 경험이 앞설지, 젊은 선수들의 빠른 템포와 거침없는 공격력을 앞세운 지라솔 가가와가 새로운 이변을 만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일 양국 여자 핸드볼을 대표하는 챔피언들의 자존심 대결인 만큼 팬들에게 수준 높은 명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열린다. 이날 경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갑)과 조계원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시구자로 나서 한일 선수단을 격려하고 여수를 찾은 국내외 스포츠 팬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와 가가와은행 지라솔 가가와의 경기는 20일 오후 3시 20분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며, 맥스포츠TV와 네이버, 다음, 일본 리그 H 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