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8득점 대폭발!…‘페라자 멀티 홈런+노시환·허인서 4타점 합작’ 한화, 삼성 6연승 저지하며 6연패 탈출

한화가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일등 공신은 ‘복덩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10-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3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 복귀에도 1승만 남은 상황. 6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39승 2무 28패다.

페라자는 20일 삼성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사진=한화 제공
페라자는 20일 삼성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사진=한화 제공
페라자가 20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페라자가 20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은 20일 삼성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은 20일 삼성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투수 왕옌청과 더불어 이도윤(2루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유민(좌익수)-허인서(포수)-황영묵(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장찬희.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페라자가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페라자의 시즌 14호포.

페라자가 20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있다. 사진=한화 제공
페라자가 20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있다. 사진=한화 제공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박승규의 좌전 안타와 전병우의 사구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이 공격권을 쥐고 있던 3회초에는 하늘이 심술을 부렸다. 한화 왕옌청이 김지찬을 상대로 2볼에 몰린 직후 굵어진 빗방울로 9분간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상황에서 김지찬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최형우, 구자욱은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디아즈가 오른쪽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5m의 대형 투런포(시즌 13호)를 쏘아올렸다.

디아즈는 20일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삼성 제공
디아즈는 20일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삼성 제공

비는 결국 왕옌청을 3회초 강판시켰다. 박승규, 전병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42분간 중단된 것. 이후 나선 장유호가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초 한 점 보탰다. 김도환의 볼넷과 김상준의 좌전 안타, 김지찬의 2루수 땅볼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한화의 의지는 컸다. 4회말 무려 8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페라자, 강백호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태연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유민이 사구를 당하며 밀어내기로 강백호가 홈을 밟았다.

20일 삼성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한화 허인서. 사진=한화 제공
20일 삼성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한화 허인서. 사진=한화 제공
페라자가 20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한화 제공
페라자가 20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허인서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황영묵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도윤이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때렸으며, 페라자는 비거리 120m의 우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5호포이자 1회말 솔로포에 이은 이날 두 번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한화는 7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문현빈, 강백호는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노시환이 20일 삼성전에서 안타를 치고있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이 20일 삼성전에서 안타를 치고있다. 사진=한화 제공

다급해진 삼성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길었던 6연패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은 68개의 공을 뿌리며 2.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나선 장유호(2.1이닝 1실점)가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으며, 이후 등판한 박상원(1이닝 무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이상규(1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도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단연 페라자(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노시환(4타수 2안타 2타점), 허인서(4타수 1안타 2타점), 이도윤(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선발 장찬희(3.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6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장찬희는 시즌 4패(4승)째. 디아즈(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유호는 20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장유호는 20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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