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덴마크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몬테네그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피테슈티의 피테슈티 아레나(Pitesti Arena)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27-25로 제압했다.
이로써 몬테네그로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몬테네그로는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맞붙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덴마크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집트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몬테네그로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이 덴마크를 흔들었다. 몬테네그로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3골 차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덴마크는 공격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특히 덴마크는 전반 22분까지 소피 한센(Sofie Hansen)이 팀의 5골을 모두 책임질 정도로 공격이 한쪽에 집중됐다. 덴마크는 전반 10분부터 16분까지, 이어 16분부터 21분까지 두 차례 긴 무득점 시간을 보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몬테네그로는 덴마크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로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쌓았고, 전반 21분에는 안드레아 드라가니치(Andrea Draganić)가 득점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덴마크는 전반 막판 반격에 성공했다. 다일라 호지치(Dajla Hodžić)가 추격을 이끌었고, 덴마크는 전반 종료 직전 5-0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6골까지 줄였다. 전반은 몬테네그로가 17-1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 막판 살아난 덴마크의 공격력이 이어지면서 후반 33분부터 37분까지 4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8-15까지 따라붙었다. 반대로 몬테네그로는 공격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25분부터 38분까지 무려 13분 동안 단 3골을 기록하며 덴마크에 추격을 허용했다.
덴마크의 골키퍼 틸데 라데고르 스코브(Thilde Ladegaard Skov)도 결정적인 선방을 잇달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덴마크는 결국 22-20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몬테네그로를 강하게 압박했다.
몬테네그로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덴마크의 캐롤라인 마노 토드센(Caroline Mano Todsen)이 이날 자신의 7번째 골을 터뜨리며 25-24,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덴마크는 마지막 몇 분 동안 성급한 공격으로 동점 기회를 놓쳤고, 몬테네그로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공을 점유하며 시간을 소진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몬테네그로가 공을 놓치며 덴마크에 마지막 공격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마샤 두블레예비치(Maša Dubljević)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두블레예비치의 마지막 선방으로 덴마크의 동점 기회가 무산됐고, 몬테네그로는 27-25 승리를 확정하며 사상 첫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