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7번이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강인의 새 유니폼을 사기 위한 행렬이 끝이 없다. 한국에서 새 팀 데뷔전이 열리는 만큼, 이를 보기 위한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운집하고 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경기가 열린다.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3년 만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한 이강인은 6일 팀에 합류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된 후 대체복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법상 해외여행 허가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시절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다. 오랜 시간 공들인 영입인 만큼, 팀의 핵심 자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루이스 아라고네스, 디에고 포를란, 앙투안 그리즈만 등 팀의 레전드가 착용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아 구단의 레거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등번호 19번을 애용하던 이강인에게 7번은 생소하지만, 팬들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북측 광장에 마련된 MD샵에서 ‘No.7 이강인’ 유니폼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유니폼 구매를 기다리던 한 팬은 “7번 이강인은 귀하다. 또 이름과 등번호 마킹에 한국 고유의 특징이 새겨진 디자인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팬은 “이강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다.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싶어 오게 됐다. 7번 이강인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무더위까지 한풀 꺾여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한결 수월해졌다. 경기장이 위치한 서울시 마포구는 일 최고기온 34도지만, 경기가 열리는 오후 8시는 26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5일 열린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당시 일 최고기온 39도, 경기 시작 당시 기온 31도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