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팀보다 중요한 건 없다.
아틀레티코는 8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말라가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카를로스 마르틴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이었다.
이강인이 후반 25분 균형을 깼다. 이강인은 우측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든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말라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알렉스 비에나의 프리킥 득점까지 더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기뻤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이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투입에 앞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에게 들었던 말도 공개했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라인 사이 공간이 넓으니 공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슈팅하라’고 했다. 감독님의 말을 듣고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가족 같은 팀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어 편안함을 느낀다.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후 모든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일원이 되어 행복하다. 어떤 포지션에서 몇 분을 뛰든 팀에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뒤 앙투안 그리즈만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그리즈만의 후계자로서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은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며 “나는 그리즈만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즈만은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나는 그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