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1만6000석)에서는 오는 11월 21일 토요일 ‘블랙컴뱃 17’이 개최된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홈구장으로서 상징성을 지닌 해당 체육 시설에서 치러지는 첫 종합격투기(MMA) 대회다.
블랙컴뱃은 ‘파이트 매트릭스’ 기준 세계랭킹 101명이 활동하는 아시아 6위 및 글로벌 13위 규모의 종합격투기 선수층을 보유했다. 창립 1732일(4년 8개월 29일) 만에 평균 27.9일마다 대회를 개최하는 단체로 성장했으며, 이번 고척돔 대회는 통산 62번째 이벤트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한국계 일본인 ‘섹시야마’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51)가 블랙컴뱃 17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라 격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성훈은 2002년 제14회 부산하계아시안게임 유도 81㎏ 금메달 및 2008년 ‘파이트 매트릭스’ 종합격투기 미들급(84㎏) 세계랭킹 5위로 활약했다.
신체적인 황금기는 2000년대 후반 끝났지만, 2015년까지의 UFC 커리어 또한 2승밖에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절하되어선 안 된다. 7경기 모두 메인카드 배정, 데뷔 5경기 연속 넘버(최고 등급) 대회 출격, 1차례 메인이벤트 및 코-메인이벤트 2번 수행 등 UFC에서도 명실상부한 스타로 대접받았다.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반데를레이 세자르 다시우바(50·브라질)가 추성훈의 블랙컴뱃 17 메인이벤트 상대로 제일 먼저 거론됐으나, 최근 중남미 구독형 콘텐츠 플랫폼과 손잡고 3개월 후원 및 멘토링 기회가 포함된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함에 따라 확률은 낮아졌다.
그러나 블랙컴뱃은 고척돔 최초 종합격투기 대회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데를레이 시우바 외에도 다른 종합격투기 거물 영입을 위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컴뱃이 A나 B를 데려온다면 국제적인 위상이 한층 뛰어오르게 된다. UFC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C가 블랙컴뱃 타이틀 도전권을 얻어 고척돔 대회를 뛸 수 있다는 점 역시 관심사다.
C의 UFC 주 체급 올타임 공식 기록에 따르면 TOP1 1개 부문, TOP3 3개 부문, TOP5 4개 부문, TOP10 5개 부문에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검증된 C가 블랙컴뱃 챔피언 벨트 경쟁에 합류한다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종합격투기 시장 전체에서 적지 않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아시아 인재 프로젝트 ‘Road to UFC’에 3개 시즌 연속 참가하며 인기를 얻은 D 파이터가 고척돔 대회에 합류할 가능성 역시 격투 팬들의 기대를 모을만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