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말다툼이 있었고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그저 경쟁의 일부였다.”
우츠노미야의 슐레이만 쿨리발리는 18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센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메인 드로우에 출전, 세계 강호들과 경쟁했다.
쿨리발리는 올해 2월 열린 2026 KXO 3x3 홍천 SUPER STOP에서 단 3명으로 기적의 우승을 해낸 대회 MVP이자 우츠노미야의 에이스다. 그는 이후 일본 3x3 국가대표로 선발, 여러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쿨리발리는 “지난 홍천에서의 대회를 돌아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단 3명으로 2일 동안 경기를 치렀음에도 결국 우승하지 않았나.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선 분명 언더독이었다. 첫 경기부터 세계 최강 ‘3x3 1위’ UB를 만나 대단히 잘 싸웠다. 말 그대로 대혈전을 치렀다. 쿨리발리는 남다른 개인 기량을 발휘, UB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다. 다만 결과는 패배였다.
그럼에도 쿨리발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UB와의 경쟁은 정말 좋고 뜻깊은 경험이었다. 그들은 세계 랭킹 1위 팀이다”라며 “앞으로도 그들과 꾸준히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얼마나 더 발전해야 하는지, 내 농구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가야 할지에 배해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UB전 이후에는 작은 신경전도 있었다. UB 선수들은 쿨리발리가 한손을 머리에 둔 채 시도한 슈팅 동작에 경기 내내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쿨리발리는 “사실 좋은 내용의 대화를 나눈 건 아니다. 내가 한손을 머리에 둔 상태에서 시도한 슈팅이 있었는데 UB 선수들은 그걸 무례하다고 받아들였다.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지만 결국 경쟁의 일부였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코트에서 일어난 일은 코트에 남겨둘 뿐이다. 지금은 모두 괜찮다”며 웃었다.
한편 쿨리발리는 바르샤바와의 최종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극적인 승리, 8강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우츠노미야는 바르샤바를 다득점으로 누르며 기적의 행진을 이어갔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