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축구에 진심이다. 박 시장은 7월 1일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박 시장은 9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FC 서울에 추가 징계를 요청했음을 알렸다.
박 시장은 SNS에 “서울이 ‘인천 비하 현수막 사태’로 제재금 8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고 짚은 뒤 “우리 구단은 서울에 추가적으로 ‘서포터스 응원석 1경기 폐쇄와 응원도구 반입 금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인천의 요청에 대한 서울의 약속도 공개했다.
서울은 다음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사과 걸개를 게시하고, 10월 10일 제주 SK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사과문을 표출하기로 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공식 사과 멘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인천시민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향한 모욕에는 결단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끝까지 품격 있게 응원하며 기다려주신 우리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천 관계자는 박 시장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인천 관계자는 “시장님이 축구에 정말 진심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홈 경기를 빼놓지 않고 찾으신다. 시장직을 맡으신 이후 큰일이 있어 딱 한 번 오지 못하셨다. 그 외 홈 경기는 모두 찾으셨다”며 “오늘(2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님이 큰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시는 만큼 구단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인천 시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단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프로축구단을 향한 지자체장의 관심은 시·도민구단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자체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고 구단 현안을 챙기는 모습 자체가 구단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내 기업과 단체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스폰서 유치와 협력 관계를 넓혀가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서 10승 7무 11패(승점 37)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K리그2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만에 K리그1 복귀에 성공한 팀이다.
인천은 승격 첫 시즌부터 K리그1 파이널 A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8위 인천과 6위 대전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인천은 20일 오후 7시부터 대전을 상대로 파이널 A 진입을 향한 중요한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