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홍콩을 대파하고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은 지난 21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의 엔트리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홍콩을 44-17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2승, 승점 4점을 기록하며 A조 선두에 올랐다. 카타르 역시 2승으로 승점 4점을 확보했지만 골 득실에서 일본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은 나란히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하시모토 아키오의 속공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일본은 이후에도 앞서 나갔지만, 전반 중반까지 슈팅 실수가 이어지면서 기대만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홍콩이 일본의 실수를 틈타 추격했지만 일본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 골키퍼 이와시타 유타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홍콩의 공격을 차단했고, 일본은 전반 막판 다시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19-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일본의 공격력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일본은 전반의 슈팅 실수를 보완하고 강도 높은 수비를 앞세워 홍콩을 압박했다.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순식간에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일본은 후반에만 25골을 기록하는 동안 홍콩의 득점을 7골로 묶었다. 중반 이후에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면서 일본은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기 운영에 여유를 보였다. 최종 스코어는 44-17, 27골 차 대승이었다.
일본에서는 나카타 코타가 10차례 슈팅에서 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수기오카 나오키는 6골을 모두 성공시켰고, 츠타야 타이가 역시 6골을 100% 성공률로 기록했다. 타나카 다이스케는 후반부터 출전해 5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골키퍼 이와시타 유타는 29개의 슈팅 가운데 12개를 막아내며 41%의 세이브율을 기록했다. 전반 홍콩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일본이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토니 제로나(Toni Gerona)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전반 초반에는 중국전 후반처럼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높은 강도로 경기할 수 있었다”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3일을 쉬고 카타르전을 치르는 등 중요한 경기가 계속된다”며 “오늘 보여준 좋은 수비와 빠른 공격에서의 플레이를 다음 경기에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