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 애제자 이기혁·신민하·이승원은 물론 옛 제자 양민혁까지 유심 관찰 중···자신감 떨어진 양민혁? “불규칙한 출전이 원인일 것”

강원 FC 정경호 감독은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제자들의 활약을 챙기고 있었다.

정 감독은 9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전날(26일)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하고 대회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이민성호엔 강원 소속 선수가 무려 세 명이나 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이기혁, 중앙 수비수 신민하, 미드필더 이승원이다.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 감독은 “우리가 만났던 상대들이 원체 약하더라”며 “그래도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고 있는 (이)기혁이, (신)민하, (이)승원이 모두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정 감독은 ‘옛 제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강원 출신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강원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24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이를 발판으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양민혁. 사진=대한축구협회
양민혁. 사진=대한축구협회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쳐 베스테를로(벨기에)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양민혁은 유럽에선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지 못한 상태다.

정 감독은 ‘양민혁이 유럽 진출 이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얘기를 듣자 “그런 부분이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강원에 있을 땐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었다. 드리블할 때 보면 지금과 리듬이 달랐다. 해결할 때의 폭발력, 과감한 패스 등 연계 능력도 돋보였다”며 “경기를 꾸준하게 못 뛰다 보니 자신감이 좀 떨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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