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주장+日 국대 출신’ 사카이 “황희찬과 지금도 연락”···“한국 팀과 경기는 항상 어려웠어” [MK피플]

일본 국가대표 출신 사카이 고토쿠(35·비셀 고베)가 대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고베는 10월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사카이는 2009년 알비렉스 니가타(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VfB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 SV(이상 독일)에서 유럽 생활을 이어갔다. 사카이는 2019년 일본으로 돌아와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사카이는 고베의 2023, 2024시즌 J1리그 2연패에 이바지했다.

비셀 고베에서 활약 중인 사카이 고토쿠. 사진=이근승 기자
비셀 고베에서 활약 중인 사카이 고토쿠. 사진=이근승 기자
사카이의 일본 축구 대표팀 시절. 사진=AFPBBNews=News1
사카이의 일본 축구 대표팀 시절. 사진=AFPBBNews=News1

사카이는 함부르크 시절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도 있다.

사카이는 황희찬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였다”며 “지금도 황희찬이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카이가 대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한 이야기다.

사카이. 사진=AFPBBNews=News1
사카이. 사진=AFPBBNews=News1

Q. 대전전 각오.

ACLE 원정 경기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뛰고 있는 무대는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 경쟁하는 ACLE다. 이 무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싶다. 대전을 존중하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

Q. ACLE에서 K리그1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팀을 상대할 때마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많았다. 이번에도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경기장 잔디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전술을 잘 실행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팀을 상대할 땐 몸싸움이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황희찬. 사진=이근승 기자
황희찬. 사진=이근승 기자

Q. 함부르크에서 활약할 당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다. 어떤 동료로 기억하나.

요즘에도 황희찬과 연락한다. 함부르크 시절엔 황희찬과 밥을 자주 먹었다. 황희찬은 당시 어린 선수였지만 스피드와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잠재력이 대단한 선수였다. 황희찬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지금도 황희찬이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Q.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뒤 J1리그로 돌아왔다.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J1리그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고자 했나.

유럽에서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경기 강도에서 차이를 느꼈다. 유럽이 경기 속도나 몸싸움 등에서 훨씬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그런 차이를 좁히고 싶었다. 유럽에서 경험한 높은 기준을 J1리그에도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를 경험한 다른 일본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런 경험들이 모여 구단의 문화와 기준을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과 일본 모두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수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카이의 함부르크 시절. 사진=AFPBBNews=News1
사카이의 함부르크 시절. 사진=AFPBBNews=News1

Q. 대전 원정에 앞서 치른 마치다 젤비아전(0-0)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쌓여 있다. 크고 작은 부상 문제도 있다. 무엇보다 회복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마치다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마치다전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을 대전전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한국 팀을 상대할 땐 전술적인 준비만큼이나 신체적인 경합이 중요하다. 몸싸움이나 볼 경합에서 절대 밀려선 안 된다. 조직적인 움직임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하나로 움직이면서 촘촘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게 승리의 열쇠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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