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녀부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7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새로운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케트진스키가 19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 뒤를 이어 정지석이 12득점, 김규민과 임동혁이 나란히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장추안이 각각 15득점, 허수봉이 12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범실 25개로 무너지며 패했다.
레오는 통산 공격 득점 6,513점으로 V-리그 최초 6,500점 이상 달성자가 됐다.
1세트 대한항공은 19-19 팽팽한 흐름 속 정지석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24-22에서 허수봉의 포 히트 범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대한항공은 21-18에서 장추안과 레오의 활약에 흔들리며 21-2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임동혁과 김민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24-23 세트 포인트에서는 임동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맞은 뒤 다시 몸에 맞고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어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마쳤다. 21-21 접전 속 상대 한선수와 최준혁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정지석의 스파이크 서브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챔피언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2)으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쿠바 특급’ 실바가 날아올랐다. 27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타나차가 13득점, 권민지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2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