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아들 금쪽이가 가족을 폭력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늦둥이 아들의 폭력적인 행동과 이를 둘러싼 가족의 고충이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사연자는 24살, 21살, 17살 세 딸과 초4 아들을 둔 부모로, 막내아들의 변화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부모는 금쪽이가 평소 “몽둥이를 들고 윽박지른다”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애라는 “사랑을 받는데도 왜 이렇게 공격적일까”라며 놀라워했고, 오은영 박사는 “오냐오냐 키운 게 문제라기보다 아이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쪽이는 엄마 미용실에서 공부방에 가라는 말에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밀어버리는 등 통제가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은 이를 제지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금쪽이의 화를 잠재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은영 박사 “감정 조절 위한 소통법 필요”

오 박사는 “엄마와 아이 모두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상황이다. 서로의 상태를 인정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부모에게는 ‘간 쓸개 작전’을 제안하며 “아이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이후에도 공부방에서 화를 내고, 배고프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가족들이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상황임을 토로하자, 오 박사는 금쪽이의 폭력적인 행동이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깊은 감정 문제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은 아이의 폭력적 성향과 가족 간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오냐오냐 키운 폭군 아이의 문제’라는 선입견을 깨고,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오 박사의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늦둥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이 간다”, “감정 조절이 정말 어려운 문제임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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