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 대구광역시청 제압하며 개막 4연승 질주

최초입력 2025.01.15 19:51:27

SK슈가글라이더즈가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개막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5일 오후 6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에 31-20으로 대승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대구광역시청은 4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경기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와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강경민(8골), 강은혜(6골), 유소정(5골)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강경민은 날카로운 슈팅과 스카이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이 득점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전반 초반부터 SK슈가글라이더즈는 대구광역시청을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5-1로 앞서갔다. 이후 강은혜와 강경민의 연속 골로 16-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17-8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신인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었음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최종 점수 31-20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조은 골키퍼는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고, 강은혜는 6골 1어시스트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강은혜는 “지난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 나와 걱정했지만, 오늘은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이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5골), 김희진(4골), 함지선(4골)이 공격을 이끌며 분전했지만, 잦은 실책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강은지 골키퍼는 11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후반 초반에는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점수 차를 18-12까지 좁히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이후 연이은 실책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빠른 역습에 밀려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구광역시청은 경기 막판 7미터 페널티 실축까지 겹치며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의 삼각편대가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강경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고, 강은혜는 MVP로 선정될 만큼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소정도 안정적인 득점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함지선과 김희진이 득점에 가세하며 분전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번 승리로 개막 4연승(승점 8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대구광역시청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