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예능으로 번졌다. 배우 염정아가 김혜윤과 이재욱 사이를 보며 ‘장모님’ 모드에 돌입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는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김혜윤, 이재욱이 함께한 주꾸미 조업 이후의 훈훈한 한때가 공개됐다.
쉬는 시간, 폼롤러에 머리를 뉘이고 있던 김혜윤에게 이재욱이 조용히 베개를 꺼내주며 “좀 자, 이따 힘들어”라고 말하자, 염정아는 방 온도를 체크하고 이불까지 챙겨주는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의 드라마 인연이 화제로 떠오르자, 이재욱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약혼자 관계였다”고 회상했고, 이에 염정아는 “그럼 너 나한테 장모님이라고 해야지”라며 깜짝 몰입을 선보였다. 당황한 이재욱이 곧바로 “장모님…”이라며 고개를 숙이자, 염정아는 “잘 안 됐다니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내가 너를 어떻게 보니. 가끔 내 옆에서 자는데”라며 너스레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선 염정아가 김혜윤의 실제 연기력을 극찬하며 “‘스카이캐슬’ 때도 NG 한 번 없었다”, “진짜 자기 걸 딱 한다”며 딸 같은 애정을 드러낸 장면도 포착됐다.
카메라 앞에서 김혜윤이 혼잣말하듯 “뭐라도 떠들어야 조금이라도 더 나오지”라고 하자, 이재욱은 “너무 귀엽지 않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분량 욕심 있는 편이냐”는 말까지 덧붙이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드라마 인연을 예능 감정으로 끌어낸 이 조합은, 보는 이들에게도 작은 설렘과 따뜻한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