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본이 오랜만에 라디오로 복귀한 부담과 기대를 드러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콩스튜디오에서 KBS 2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본과 윤성현 PD가 참석했다.
‘볼륨을 높여요’ 이후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하게 된 이본은 현재 심경에 대해 “방송 들어가기 직전이 가장 설레고 떨렸던 거 같다. 예전에도 그렇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저는 제 자신을 너무 잘 아는데 온에어 불이 들어오는 순간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방송 복귀를 하는 만큼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부담은 전혀 없다. 저는 굉장히 심플하다. 진심을 다할 거고, 그 진심을 다하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해 봤다”며 “저는 이지하고 경험했던 길을 선택해서 갈 거다. 최선을 다할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본은 ‘라라랜드’가 노리는 타깃층에 대해 “저는 욕심이 많다. 어떤 연령대를 잡겠다는 것보다는 한번 어떻게 우연히 접했고, 한 번 두 번 듣다 보니 ‘이 여자 조금 방송 시원하게 하는 것 같네’ 그런 느낌을 받고 한 두 분씩 찾게 하고 싶다. 연령층을 구분하기 보다는 이본이 좋고 음악이 좋고 ‘라라랜드’가 좋은 분들을 다 모으고 싶다. 욕심은 많지만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볼륨을 높여요’만큼 장수하는 게 목표다. 10년 정도 했는데, ‘라라랜드’도 도저히 방송할 수 없을 순간까지 뿌리를 내려보고 싶다. 관리도 잘해야겠지만, 매일 같이 제 관리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니, 건강 끝까지 챙겨서 ‘이본의 라라랜드’로 찾아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그만 좀 하라고 할 때 가지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성현 PD는 “‘볼륨을 높여요’를 10년 조금 못 채웠으는데, 이번에는 10년 채웠으면 좋겠다. 경쟁 구도나 라디오 필드로서는 타겟 청취자들을 돌아오겠금 하고 싶다. 본이 언니를 청소년 시기에 들었는데, 사느라 바빠서 잊고 살았던, 4050일 수 있고, 30대도 포함될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이 다시 라디오를 듣게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 라디오라는 감수성을 코어에 간직하고 있지만, 일상을 사느라 잊고 살았던 분들을다시 라디오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 기존의 청취 파이가 아니라 신규 파이를 얻고 싶다.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싶지만 그거보다도 오래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본의 라라랜드’는 KBS 2라디오(106.1MHz)는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이본이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것은 1995∼2004년 KBS 쿨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이후 21년 만이다. ‘이본의 라라랜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