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이 ‘뉴진스 민지’를 연상케 하는 청순한 미모의 9세 연하 아내와 토끼 같은 자녀들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이 화려한 비주얼 뒤에는 수십억 원의 빚과 협박에 시달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13년간 ‘유령 아빠’로 살아야 했던 가장의 처절한 눈물이 있었다.
23일 공개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예고편에서는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한 KCM의 숨겨진 가족사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KCM의 아내였다. 9세 연하로 알려진 그녀는 긴 생머리에 청초한 이목구비로 등장하자마자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MC 김종민은 “너무 미인이시다. 뉴진스 민지 느낌이 난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절친한 사이인 김종민조차 KCM의 가족사를 몰랐다는 사실도 충격을 더했다. 김종민은 “내 결혼식에도 왔었는데 아이가 셋이라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다. 배신감마저 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공개된 자녀들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KCM은 “첫째는 2012년생(14세), 둘째는 2022년생(4세), 그리고 최근 태어난 막내아들까지 삼남매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둘째 딸 서연 양은 아빠 머리채를 잡고 뽀뽀를 퍼붓는 터프한 애교로 ‘테토녀(테이프를 뜯는 듯한 터프한 여자)’의 매력을 발산해 랜선 이모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행복한 일상 뒤에는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 있었다. KCM은 2021년 혼인신고 사실과 세 자녀의 존재를 뒤늦게 알린 이유에 대해 “수십억 원의 빚 때문이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독촉 전화가 올 때마다 늘 무너져 내렸다. 단순히 빚 독촉이 아니라 영화에서나 볼 법한 가족에 대한 위협과 협박이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 끔찍한 압박이 가족에게까지 향한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철저히 숨기고 혼자 이겨내려 했다”며 13년이나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은 컸지만, 아빠로서의 후회는 더 컸다. KCM은 존재를 숨겨야 했던 첫째 딸을 언급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딸이 벌써 중학생이 됐다. 돌이켜보면 너무나 후회된다”며 “운동회, 졸업식 등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추억 하나를 못 만들어줬다. 그 미안함이 아직도 가슴에 사무친다”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온 ‘아빠 KCM’. 그는 “이제는 다른 욕심 없이, 아이들과 평범한 추억을 쌓으며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해주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KCM 가족의 ‘진짜 이야기’는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