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이 다시 노비로 전락하며 운명이 뒤바뀌었다. 죽은 줄 알았던 父와 재회한 그녀는 추영우의 ‘거짓 자백’ 속 진실을 마주하며 비극적 선택의 중심에 섰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5회에서는 옥태영(임지연 분)이 노비 신세로 전락하고, 천승휘(추영우 분)의 거짓 자백과 희생이 드러나며 극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천승휘는 옥태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자백하며 큰 결심을 했다. 그는 “전기수 천승휘다. 성윤겸은 제가 죽였다”고 거짓 자백하며, 옥태영이 풀려날 수 있도록 희생을 감수했다. 이어 천승휘는 옥태영에게 “그래야 부인이 빨리 풀려나니까요. 이제 부인의 서방이 아니다. 나는 그냥 천승휘다. 끝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옥태영은 천승휘의 자백으로 상황이 뒤바뀌었지만, 그녀를 향한 의금부의 의심은 멈추지 않았다. 조사관은 옥태영이 남편 성윤겸이 아니라 천승휘의 정체를 알고 있었음을 의심하며 그녀와 천승휘를 고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옥태영은 “제가 과부로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가짜 인생을 부탁한 거다. 믿어달라. 저는 결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소혜(하율리 분)는 죽은 줄 알았던 구덕이의 아버지를 데리고 나타났다. 옥태영은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라고 애타게 부르며 눈물을 흘렸지만, 구덕이의 아버지는 “내 딸이 아니다”라며 그녀를 강하게 부정했다. 아버지의 냉담한 반응에 옥태영은 절망하며 오열했고, 결국 실신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지켜본 김소혜는 쓰러진 옥태영을 보며 조롱 섞인 미소를 지어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또한, 옥태영은 괴질촌으로 격리당하는 처지에 놓이며 또 한 번 위기에 직면했다. 괴질촌에서 그녀는 놀랍게도 죽은 줄 알았던 남편 성윤겸(김재원 분)을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성윤겸의 생존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진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옥태영이 남편 성윤겸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지, 천승휘의 희생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희생과 진실, 그리고 사랑의 비극

이번 회차는 천승휘의 희생과 옥태영의 가슴 아픈 과거,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이 집중 조명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父와의 재회”와 “천승휘의 거짓 자백”이라는 요소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끌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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