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시한부 인물을 연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흠 감독과 배우 남궁민, 전여빈, 이설, 서현우가 참석했다.
전여빈은 “모두들 평소에 ‘이다음에 밥 한번 먹자’고 입에 달고 살지 않느냐. 제가 연기하는 이다음이라는 인물은 유전병이 있고 그로 인해서 삶의 유한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라고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제가 뭔가를 다음이로서 표현하기보다는 대본 안에서 생생히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살아있으려고 하는 다음을 볼 때면 자신이 부끄러워지더라”며 “햇살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음이라는 인물은 해가 떠 있는 동안에 자기 자신을 온몸을 향해 비추는 동시에, 세상을 밝히고, 저무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햇살 같은 사람이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다음이라는 인물이 궁금해 ‘우리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한 전여빈은 “다음이라는 인물이 궁금했고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작품을 하는 7~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제 마음이 더 건강해졌다. 생명력에 중점적으로 몰두하고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