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이 이종석 앞에서 10년 전 기억을 꺼냈다. 외면당한 첫인상부터 얽힌 과거까지, 폭풍 서사가 감정을 뒤흔들었다.
6일 방송된 tvN ‘서초동’에서는 첫 만남부터 날 선 감정이 오간 문가영(강희지 역)과 이종석(주형 역)의 서사가 전파를 탔다.
희지는 식사 모임 자리에서 주형을 먼저 알아봤고, “오랜만이네요”라며 조심스레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주형은 “저를 아세요?”라며 무심히 받아쳤고, 분위기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전에 잠깐 만났어요.” 희지의 짧은 대답은 곧 파장을 일으켰다. 과거 홍콩에서의 만남을 떠올린 주형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희지는 “10년 전이에요. 주형 씨는 로스쿨생이었고, 저는 대학생이었고. 만나자고 해놓고 기억도 못 하네요. 그래서 홍콩은 잘 있던가요?”라며 애써 태연한 듯 말을 던졌다.
그러자 주형은 “그때 만나기로 했던 거 확실해요? 제가 그랬을 리가 없어서요”라며 일축했고, 결국 희지는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왜 나한테만 자꾸 그래요? 그때 만나자고 해놓고선.”
주형이 “기억이 안 나서요”라고 차갑게 받아치자, 희지는 “미친놈이 아니라 나쁜놈인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극 말미에는 공공주택 대출 사건을 둘러싼 두 사람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며, 앞으로의 관계 서사에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tvN ‘서초동’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방송되며, 숨겨진 과거 서사와 팽팽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