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드라마 첫 방송에서 ‘비혼 선언’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첫 회에서는 지은오(정인선 분)와 이지혁(정일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지혁은 만난 지 300일을 맞은 연인과 라이딩을 즐기던 중 회사 연락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섭섭해하는 연인에게 그는 “기념일 안 하자고 하지 않았냐. 결혼 생각은 누구랑도 없다”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 장면으로 ‘비혼 선언’ 캐릭터가 확실히 각인됐다.
그의 어머니 김다정(김희정 분) 역시 “연애는 하는데 결혼은 왜 안 하냐”고 물었고, 이지혁은 “안 할 만하니까 안 하지 않겠냐”고 답하며 단호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지은오는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해 화가 난 상태에서 사기꾼과 추격전을 벌였고, 이를 지켜본 이지혁이 망설임 없이 차에서 내려 그녀를 도왔다. 결국 사기꾼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강렬한 인연을 만들었다.
‘화려한 날들’은 세대를 넘어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멜로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