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가 마왕의 봉인과 관련해 얽힌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람(안효섭 분)의 붉은 운명을 풀어나가고 있다. 운명으로 묶인 두 사람의 아련하고도 설레는 로맨스는 김유정, 안효섭의 그림 같은 케미와 함께 빛나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홍천기’ 김유정, 안효섭이 달빛 로맨스를 펼친다.사진=SBS 제공
이런 가운데 14일 ‘홍천기’ 제작진은 6회 방송을 앞두고, 홍천기와 하람이 19년 전에도 왔던 추억의 장소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회 엔딩에서 홍천기가 하람이 19년 전 복사꽃밭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만큼, 이들이 어릴 적 추억을 꺼내는 것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홍천기-하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밤하늘을 비추는 달빛 아래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있다. 하람은 홍천기의 옆에서 말없이 가만히 그녀의 존재를 느끼고, 홍천기는 그런 하람을 바라보고 있어 애틋함을 자아낸다.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공간에서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홍천기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하람의 손끝이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어릴 때와 달리 지금은 앞을 볼 수 없는 하람이다. 이제는 눈으로 앞을 볼 수 있게 된 홍천기는 하람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서로를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달빛 풍경과 어우러지며 벌써부터 설레는 명장면 탄생을 예고한다.
19년 전 홍천기와 하람은 복사꽃밭에서 추억을 쌓고 내일을 약조하며 헤어졌지만 만나지 못했다. 석척기우제 날 하람은 눈을 뜨니 앞을 볼 수 없었고, 붉은 눈을 갖게 됐다. 같은 날 다른 곳에 있던 홍천기는 눈을 뜨며 시력을 찾았다. 이는 모두 마왕의 봉인과 관련된 운명 때문. 이를 모르는 두 아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던 추억을 마음 속에 간직하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이런 두 아이가 19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났다. 앞서 하람은 자신을 죽은 사람이라 칭하며 홍천기와의 추억을 밀어내는 상황. 홍천기는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아껴 둘게. 네가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를 듣고 싶다”며 하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떨리게 했다. 제작진은 “홍천기와 하람이 서로가 서로를 또 한번 의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장면을 아름답게 그려낸 김유정, 안효섭의 감성 가득한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