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초기 투자금에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중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8일 MK스포츠에 “화천대유 초기 투자 의혹 부분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영역이라 확인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한국경제는 화천대유에 초기 투자 자금을 댄 회사인 엠에스비티에 박중훈이 자금을 빌려줬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박중훈 화천대유 논란 사진=천정환 기자
이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서 291억원, 엠에스비티에서 60억원을 빌렸고 이 돈은 초기 운영비와 토지·사업 계약금 지급 등으로 쓰였다. 이후 엠에스비티는 2017년 화천대유 대여금을 투자금(131억원)으로 전환했다.
또 박중훈이 지분율 100%로 최대주주인 일상실업은 엠에스비티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66억원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엠에스비티가 화천대유에 약 130억원을 투자해 박중훈의 자금이 화천대유에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으며, 영화 ‘톱스타’ ‘체포왕’ ‘내 깡패 같은 애인’ ‘해운대’ ‘라디오스타’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