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마다 다른 윤계상의 액션→철학까지 담은 ‘유체이탈자’ (종합)[MK★현장]

윤계상의 1인 7역 연기가 돋보이는 ‘유체이탈자’가 베일을 벗었다. 액션 영화이지만 심오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유체이탈자’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윤재근 감독과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영화 ‘유체이탈자’ 언론시사회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유체이탈자’ 언론시사회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윤 감독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설정인데, 제 스스로가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것 같다. 어려웠던 시절에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사람은 재미없을 것 같고, 여러명으로 살면 재미있지 않겠나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2017년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재회한 작품이다. 특히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을 추적하는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 역을 맡아 생애 최초 1인 7역 미러 연기에 도전한다.

윤 감독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지루하거나 난해한 영화를 원하지 않았다. 관객들이 서스펜스와 액션의 쾌감을 느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이 재미있게 본 다음, 영화 바탕에 깔린 화두를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고민했던 것 같다. 관객들이 그걸 발견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작은 소망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영화 전면에 드러나 있지 않지만 이안이 기억을 잃고 몸도 잃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관객은 자기를 찾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느낄 수 있다. SF에서 그런 주제를 많이 다루는데, 이 영화 안에서도 그런 단계가 있다. 도드라지지 않지만, 몸을 찾고 기억을 찾고 하는데 영화는 마지막에 무언가가 남았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다”라며 “몸을 찾아도 자신을 다 찾은 게 아니고 기억을 찾아도 자신을 찾은 게 아니고, 나름대로 나에 대해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를 결론을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유체이탈자’ 언론시사회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유체이탈자’ 언론시사회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윤계상 연기도 돋보였지만, 여기에 박용우가 그를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더해냈다.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을 맡은 임지연,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 노숙자 역의 박지환 등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모여 완벽한 호흡과 시너지를 선보였다. ‘유체이탈자’는 국내 개봉에 앞서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등 7개의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을뿐 아니라,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올해의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해 해외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107개국에서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뤘다.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유체이탈자’. 감독은 “액션신을 구상하면서 액션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존 윅’을 참고하지 않았지만, 요새 그런 게 트렌드이다 보니까 무의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 시리즈나 ‘존 윅’을 의식해서 만든 건 아니고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유체이탈자’만의 액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

[서울 삼성동=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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