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전한 #Dr. 브레인 #‘기생충’ 이후 K-콘텐츠 # 애플TV+ [MK★인터뷰]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주인공으로 이선균이 도장을 찍었다.

지난 4일 공개된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은 홍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시리즈로, 천재 뇌 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에 접속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이선균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뇌 과학자 고세원을 연기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이선균이 낙점돼 호흡을 맞췄다. 또 이선균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생충’ 이후 첫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이선균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이선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Apple TV+
배우 이선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Apple TV+
“대본도 재미있게 봤지만, 대본 볼때보다 훨씬 더 몰입감과 긴장감이 있어서 감탄했다. 뇌 동기화할 때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확실히 후반 작업, 애플TV 플러스 장점이 뛰어난 음향이 들어가서, 더 몰입감 있게 드라마를 봤던 것 같다. 아직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해외 반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우연히 ‘기생충’ 이후에 두 번째가 해외분들에게 공개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부담보다 기쁨과 기대가 큰 것 같다.” 다소 무거운 주제인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뇌과학이라는 소재와, 생소한 뇌와 뇌가 연결되는 장면을 연기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전부터 말씀드렸지만 가장 큰 첫 번째는 배우로서 김지운 감독님의 팬이었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두 번째는 애플TV+ 첫 콘텐츠로 공개된다는 점도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접했는데 몰입감 있게 봐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뇌가 동기화되는 부분은 감독님이 교차편집을 잘해주시기 때문에, 깨어난 다음에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한 것 같다.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배우 이선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Apple TV+
배우 이선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Apple TV+
세원이 여러 뇌에 동기화하면서 조금씩 성격이나 동작도 바뀐다. 특히 고양이와 동기화한 ‘캣 맨’이 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동기화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부분은 무엇일까. 또 감독과 특별하게 이야기 나눈 점을 물었다. “감정 없는 정도를 어디까지 표현할까. 말투를 어떻게 할까. 반응을 어떻게 할까. 감정 없는 것에 너무 포커스를 두면, 서사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감정을 학습했지만, 그걸 공감하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갔다. 저희 장르에 맡는 톤으로 잡고, 글루미하고 시리어스하게 갔던 것 같다. 대본을 보고 동기화하고 다른 인물을 표현할 때 어떻게 디테일하게 표현할까를 고민한 것 같다. 히어로물이나 그런 쪽으로 포커스가 아니라 기억 추리극이기 때문에 사건에 포커스가 됐다. 감독님이 부담을 덜 주려고 걱정하지말고, 효과나 액션 등의 행동으로 표현될 것 같으니까 디테일하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신 것 같다.”

매회 명장면이라는 ‘Dr. 브레인’. 이선균은 관전포인트로 엔딩 맛집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매회, 매장면이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칭했다.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은 이번 작품과 배역, 연기 등에 대해 무슨 말을 전했을까.

“저희가 의외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대본을 보고도 재미있다고 했다. 두 번 봤다고 하더라. 사운드 이런 것도 좋았고, 공포감도 있어서 다음회가 궁금하다고 하더라.”

배우 이선균 인터뷰. 사진=Apple TV+
배우 이선균 인터뷰. 사진=Apple TV+
‘Dr. 브레인’이 시리즈인 만큼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되는 방향에 대해 “폭이 넓어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시즌2가 기획된다면 더 디테일하게, 가족의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면 고세원의 뇌 동기화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모습을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 그래도 못다 보여준 아쉬움없이 시즌1이 끝난 것 같다. 그래서 다행이다. 시즌2에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 구체적인 논의가 되고 있진 않다. 이거는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추리극으로 갈 수 있는 거고, 시즌1은 개인사를 쫓는 걸로 갔다면. 시즌2는 폭이 넓어질 수 있어서 다양하게 여지가 있는 시리즈물이 아닐까 싶다.”

이선균은 연예계에서 손에 꼽힐 만큼 다작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현장이 좋다. 일하는 게 좋다. 그냥 공백기 있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여건이고. 매번 쉽지 않겠지만, 롤을 맡고 작품에 들어가서 주어진 숙제가 힘들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큰 동력이 되는 것 같다. 고민하고 힘들고 극복해나가고 결과를 만드는 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한 가장이고 아버지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것도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Dr. 브레인’은 대중이 ‘기생충’ 이후 이선균을 만나는 첫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기생충’에 출연했기에, 이전과 이후 배우로서 작품을 선택하거나 연기를 대하는 태도에 달라진 점이 없었을까.

“크게 기준이나 달라진 점은 없다. 일단은 큰 사랑을 받은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작품에 일원으로 참여한 게 영광이다. 제가 가진 부담이나 기준점은 아닌 것 같다. 참여한 것에 감사하고, 생각지도 못한 영광인 것 같다. 이후에도 그다지 기준점은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명예를 얻었지만 빨리 터는 것도 저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과거니까 좋던싫던 현재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진설명
‘기생충’ 이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다양한 작품이 선보여졌는데, K-콘텐츠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징어 게임’을 하루에 몰아서 다봤다. ‘오징어 게임’ 촬영할 때 저는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했던 작품이다. 궁금했던 작품이었고, 재미있게 봤다. K-콘텐츠가 사랑받는 건 신기하다. 이건 지금까지 했던 문화가 겹겹이 쌓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생충’이 칸 수상을 한 것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다. 대한민국이 가진 흥과 다이나믹한 문화들이 궁금했던 차에 K-콘텐츠들이 다가간 것 같다. 콘텐츠를 만든 스태프들과 배우의 책임과 노력이 나와서 현재 이런 결과물이 있지 않았나 싶다.”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인 ‘오징어 게임’, ‘마이네임’ 등이 엄청난 흥행을 하면서 Apple TV+ 최초의 한국어 작품인 ‘Dr. 브레인’도 주목을 받았다. 주연배우로서 흥행 여부에 대한 압박감을 느꼈을까.

“그런 압박은 없다. 약간 OTT 드라마가 환경이 다르지 않나. 그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 애플TV+ 전에 오픈된 게 아니고, 넷플릭스는 자리를 잡은 상태다. 애플TV+ 시리즈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그저 ‘Dr. 브레인’을 통해 한국 문화에 잘 스며들기 바란다. 그게 희망이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또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Dr. 브레인’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미스터리한 드라마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야기에 빠져 관전하시면 좋을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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