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해적2’로 증명한 새로운 얼굴 [MK★인터뷰]

첫 사극이자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배우 권상우. 그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권상우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왕실의 사라진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부흥수 캐릭터는 다소 적은 분량이다. 하지만 임팩트만은 확실했다. 권상우였기 때문이 아닐까.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임에도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캐릭터’의 매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배우 권상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수컴퍼니
배우 권상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수컴퍼니
“많은 신이 나오면 조금 인상적일 수 있지만, 많은 신이 아니더라도 좋은 역할이라면 좋다고 생각했다. 시사회 때 처음 보고 역할에 충분히 만족했다. 잘 교두보 역할을 성실하게 했다고 생각해서 만족했다. 감독님은 ‘탐정 : 더 비기닝’을 통해서 만났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결과로서 관객들에게 인정을 받은 실력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감독이 추천해줬을 때는 감독님의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고민 없이 출연했던 것 같다. ‘해적’이라는 작품에 참여하는 것도 저한테 좋을 거라고 많이 생각했다. 감독님이 부흥수를 잘 표현해주려고 했던 게 잘 느껴졌고, 서로 믿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확실히 이전에 본 적 없는 권상우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그는 첫 사극이자 첫 악역을 도전했을 때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처음 맡아본 악역 역할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배우들 사이에서도 맥이 안 끊기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에 고민이 많았다.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고,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해서 즐겁게 촬영했다. 악역을 위해 참고한 것은 없다. 악역이지만, 배우가 본인 역할을 할 때는 합당함을 가지고 촬영하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목표가 있는 인물이고. 악당이지만 그 사람에게도 목표가 있어서 달려가는 남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얼굴을 봤다는 평을 들었을 때는 저는 좋았던 것 같다.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어쨌든 저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살아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사이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위해 감독님이 잘 해주신 것 같다. 배우 계획의 확장성도 기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배우 권상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수컴퍼니
배우 권상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수컴퍼니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해양 액션 영화에 임해서 기쁘다”는 표현을 한 적 있는데, 미국에 있는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내이자 배우인 손태영의 반응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런 역할이 있는데 여보 어때?’ 물어봤더니 ‘해봐,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와이프도 적극적이었고, 저도 그게 힘이 됐다. 좋은 작품이 왔을 때 할 수 있던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또 가족들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니까, 자녀가 있는 입장에서 뿌듯한 입장인 것 같다. 사실 기러기라는 말 사실 안 좋아한다. 가족이랑 잘 지내고 작품이 있으면 일하러 가는 거다. 많이 보고 싶고, 같이 있을 때는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매일 영상통화를 하니까 떨어져 있는 것 같지 않다. 작품할 때는 작품에 집중하면서 지내니까.”

액션을 워낙 잘하는 배우로 유명한 권상우. ‘해적: 도깨비 깃발’를 통해 처음으로 검술 액션에 도전했다.

“검술 액션은 처음이라서 은근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저 때문에 다칠 수 있고, 상대방 때문에 다칠 수 있어서 조심하려고 더 노력한 것 같다. 실제로 다쳐서 꿰맨 적도 있어서 검술은 더 힘들다고 느꼈다. 근데 액션신이 약간 서운하더라. 맨날 항상 이기면 싸웠는데 져서(웃음)”

함께 합을 맞췄던 배우 강하늘은 인터뷰에서 권상우의 오랜 팬임을 고백하면서 호흡을 맞춰 영광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죠. 솔직히 하늘이는 너무 좋은 배우고 착한 사람이고, 배우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현장에서 만나기 때문에 만나면 퓨어해서 너무 좋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알기 힘든데 이렇게 작품을 통해 만나서 기쁘다. 또 어떤 작품에서 만날지 모르겠지만 응원하고 잘 되길 바란다. 또 제가 첫 촬영이 하늘이랑 수중신이었다. 저는 수중신이 별로 없어서 하루 만에 끝났는데 하늘이가 엄청 힘들어하더라. 폐쇄공포증 같은 게 있는데 그걸 극복하고 혼자 앉아있을 때마다 안타깝지만 잘 이겨내더라.”

사진=수컴퍼니
사진=수컴퍼니
강하늘 외에도 핫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수중신과 액션신을 맞췄기 때문에 더욱 끈끈했을 터. 특히 tvN 예능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를 통해서도 배우들은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효주 씨도 처음 만났는데 밝았다. 멜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액션을 잘하더라. 김성오 배우는 ‘슬픈 연가’를 할 때 악당으로 나왔다. 그때 보고 오랜만에 봤다. 그 사이에 좋은 배우로 성장한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고 그랬다. 많이 활약하는 걸 보고 애틋하고 그랬다. 박지환 배우는 작품을 작년에 또 함께 해서 빨리 친해졌다. 광수는 코미디만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연기력이 좋은 배우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의 모습이 기대된다. 수빈이랑 세훈은 샤방샤방한 배우이지 않나. 현장 나가면 예쁘고 잘생긴 배우랑 있으니까 제가 젊어진 기분이라서 즐거웠던 것 같다.”

데뷔 22년차 권상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어릴 때는 바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스템도 잘 모르고 정신없이 시간이 갔다. 한창 사랑을 받을 때 시간이 가는지 몰랐다. 결혼하고, 제 회사를 이끌면서 정확하게 보고 그런 시기부터는 꿈만 같고, 이렇게 작품을 지금까지 하는 게 감사하다. 시간이 갈수록 겸손해지고, 지금 활동하는 것에 뿌듯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일을 할 때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일을 하니까 너무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열정이 커지는 것 같다. 그래서 신인 때보다 작품에 대한 욕심이 커지는 것 같다. 시간에 대한 강박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권상우는 앞으로 관객을 울고 웃기게 하는 작품과 첩보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직업 외에 새해 소망이 있을까.

“저도 연초에 항상 종합검진을 받거든요. 좋은 결과를 나오면 좋은 한해를 시작한다.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이니까. 안 다치고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또 전세계적인 팬더믹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잘 지내다 보면 빨리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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