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15년만 안경현과 손잡았다 “그날만 생각하면 울고 싶어”

봉중근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눈길을 끌었다.

봉중근은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N ‘빽 투 더 그라운드’에 출연, 활기찬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봉중근은 입단 테스트 합격자로 참여 소식을 알려 기존 선수들 사이에서 놀라움을 자아낸 것도 잠시, 경기를 향한 욕심보다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 잡고 싶어함을 드러내 모두의 우려와 웃음을 자아냈다.

봉중근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 캡처
봉중근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 캡처
이어 봉중근은 입단 테스트 때 최대 구속이 110km/h으로 증명돼 머쓱한 표정을 보인 가운데 “몸이 덜 풀려서 그랬다, 공 던지기 한 시간 전에는 꼭 말해달라”라는 귀여운 변명을 밝혔다. 또한 ‘봉의사’ 봉중근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험한 말을 일삼았던 투수 시절 활약 스토리는 물론 “(구대성 선배가) 일본 선수 이치로를 맞히면 1만엔을 주겠다”라는 제안을 건네 당당히 지원했지만 “너는 120km/h이라 안돼, 맞혀도 안 아플 것”라는 무안 넘치는 답변을 들었음을 직접 전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생생히 그려냈다.

이어 봉중근은 이치로 선수를 향해 “다시 한 번 유니폼을 더럽힐 자신이 있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면모를 보여 관심을 모은 것도 잠시, 함께 출연하는 선수의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공을 던지고 메이저 리그에 갔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는 증언 속 실력에 의구심을 품게 하며 봉중근의 존재 자체로도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개인적으로 안경현 선수의 눈이 무서웠다”라는 살신성인의 멘트로 예능감을 펼쳐냈으며 훈련 도중 그가 던진 공을 홈런으로 시원하게 쳐낸 윤석민을 향해 “맛있냐”라는 멘트로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특히 봉중근은 ‘그랬구나’ 게임에 안경현과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백 바디 드롭 사건 당시의 속마음으로 봉중근은 “2007년 5월 4일, 그날만 생각하면 울고 싶다”, “경현이가 달려왔을 때 나는 김동주가 더 무서웠다”라는 속마음을 뒤늦게 전하며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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