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와 공익제보자 한서희 씨가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6차 공방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 공판에 이어 한씨에 대한 양현석 측 반대 신문이 이뤄졌다. 앞서 한씨는 YG 사옥 7층에서 양현석을 만나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 진술을 번복하라는 협박 및 회유를 당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3층 혹은 4층에 위치한 화장실 사진을 증거로 남겼다고 증언한 바 있다.
양현석 사진=DB
해당 사진은 한씨가 양현석 전 대표에게 협박당한 정황을 보여줄 핵심 증거로 꼽힌다. 그러나 양현석 측 변호인은 한씨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하며 112에 신고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한씨는 “(양현석과 함께 기소된)A씨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저는 건물 구조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반대신문 과정에서 한씨는 재차 “YG 사옥에서 찍은 사진이 맞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수 연습생이었던 한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YG 소속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으나 번복했다. 이후 한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제보했다.
양 전 대표는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한씨에게 진술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LSD를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