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생애 첫 팬미팅, 팬들 위해 가족석도 없어요” [MK★인터뷰②]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박은빈은 ‘청춘시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이판사판’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쉬지 않고 열심히 작품에 출연했던 박은빈은 ENA 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원톱 배우로서 우뚝 자리매김했다.

박은빈은 극중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를 맡았고, 어려울 수 있는 장애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배우 박은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Q.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이어지기도 힘들지만, 박은빈처럼 스타덤에 오르는 것도 흔치 않다. 박은빈이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의 성공요인이라면...글쎄요..(웃음). 저는 꾸준했던 것 같다. 대학에 다니던 2015년 복수전공을 결심했다. 그해를 제외하고는 1996년 데뷔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을 한 것이 나름의 자부심이랄까요. 꾸준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했다. 성공 요인은 성실하고 인내심이 컸던 것 같다. 언젠가 연기로 상처 입을 날이 오면 언제든 훌훌 떠날 수 있도록 미련 없이 일했던 것도 힘이 된 것 같다. 한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니까 이런 날이 온 것 같다.”

Q. 박은빈은 서강대에서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연기전공이 아닌 심리학을 공부한 이유가 무엇일까.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다 보니 인간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다. 심리학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다.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그냥 단일 전공으로 끝내기에는 아까웠다. 그래서 신문방송을 복수 전공했다. 제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던 시절 같다. 대학 시절에는 저를 직면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저라는 사람과 캐릭터를 구별할 수 있었다. 그래서 건강한 자아를 만들 수 있었다.”

Q. ‘이상한 우영우 변호사’를 종영 후 계획이 있다면? “체력은 좋은 편이라고 자부하는 편이다. 하는 것에 비해 에너지를 쏟다 보니까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인데, 전작이었던 ‘연모’도 혼신의 힘을 다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이미 소진이 된 상태에서 마무리했다. 얼마 쉬지 않고 ‘우영우’를 마주하고 매일 시험 같았던 7개월을 보내니, 휴식이 필요하구나 싶다. 아직 휴식다운 휴식을 못해서, 일이 끝나면 재충전을 가지면서 차기작을 찾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배우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 말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 말했다. 사진=나무엑터스
Q. 인간 박은빈과 배우 박은빈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인간 박은빈은 알아가는 중인 것 같다. 제 개인적인 취향을 말하자면 ‘이렇다’ ‘저렇다’고 명명되기 싫은 사람 같다. 저는 저를 국한하고 싶진 않다. 팬분들이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표현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저도 알아가는 과정이라서 어떻다고 말하기 힘들다. 배우 박은빈은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Q. 본인만의 연기 철칙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작품을 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던 게 ‘진정성만큼은 뒤지지 말자’였던 것 같다.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인지했기 때문에 의도 자체는 결코 의심할 여자가 없게 진심을 다해서 표현하고 싶었다. 좌우명은 딱히 세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어제처럼 오늘을 살고, 오늘처럼 내일을 사는 한발한발 걸어가고 있다.”

Q.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이야기가 나왔다. “시즌2에 있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상황이 전혀 없고, 기사를 통해 알았다. 음.. .제가 이 작품을 하기로 마음 먹을 때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듯이 기대에 부응할만한 후속작을 선보이는 거는 그 이상의 결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든다. 지금 상황으로는 ‘제 마음속에서는 우영우가 뿌듯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더 좋은 변호사의 길을 잘 걸을 것 같다’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Q. 오는 9월 3일 생애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 1차 티켓에 이어 2차 추가 티켓까지 단숨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소식까지 알렸는데, 준비는 잘되고 있는가. “27년 만에 첫 팬미팅을 하게 됐는데 오랫동안 하고 싶은 걸 기획했다. ‘우영우’ 촬영 끝나고 팬미팅 준비하는 게 굉장히 바빴다.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첫 팬미팅인 만큼 각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디 만족해주셨으면 한다. 더 많은 분을 만나고 싶어서 초대석도 가족석도 없이 진행을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박은빈에게 남긴 것은? “‘우영우’는 제가 도전의 두려움을 맞서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 영우한테서 배운 게 많은데 영우가 저보다 어른답다고 느낀다. 극중 어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고, 영향력을 아는 사람이고 도움이 되고 싶은 사람이기에 여러므로 영우의 씩씩한 용기가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영우가 낯선 걸 뛰어넘고 해보겠다고 하는 게 저에게 아름다운 주문같았다. 스스로 움츠리고 어려운 순간에 영우를 떠오를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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