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서 어린 박연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신예은이 ‘꽃선비 열애사’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1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오만석, 한채아와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또 ‘캐리어를 끄는 여자’, ‘갑동이’, ‘로열 패밀리’, ‘종합병원2’로 매번 탄탄한 필력을 드러낸 권음미 작가와 제11회 사막의 별똥별 찾기 우수상 ‘북촌 반선비의 출세가도’로 촘촘한 구성력을 뽐낸 김자현 작가가 대본을 맡았으며,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간택-여인들의 전쟁’,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등으로 ‘사극 정통’으로 자리매김한 김정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섬세함과 싱그러움이 조화된 ‘新감각 사극 비주얼’을 탄생시킨다.
김정민 감독은 “‘꽃선비 열애사’는 각자의 비밀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하숙생, 젊고 예쁜 하숙생들이 이화원이라는 비밀스러운 공간에 모여서 어쩌다 보니 목숨을 건 열애까지 하게 되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꽃선비 열애사’는 평점 9.9점을 자랑하는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로, 특히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등 캐스팅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정민 감독은 “신예은은 기본적으로 캐스팅하기 전에 미니시리즈 주연을 여러 편해서 이미 검증된 배우였다. 단오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 하고 꼭 해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로서는 되게 감사했다. 실제로 적극적이고 털털한 면이 있어 캐릭터와 잘 많지 않았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훈은 어려운 배역을 맡았다. 기본적으로 코믹해야 하고 신인 연기자가 하기엔 어려운 배역이었다.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썩 잘한 친구가 없었다. 애초에 강훈을 떠올리지 못한 이유가 전작 사극으로 성공을 했는데 과연 또 할까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연이 되어서 함께 하게 됐다. 대본과 캐릭터를 너무 잘 봐서 ‘이 드라마 잘 되겠는데?’ 싶었다”라며 “려운, 정건주는 다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된다. 단오 배역은 일관성이 있다. 단오가 한결같다면 세 남자는 이중적이다. 한쪽 면 때문에 캐스팅한 건 아니고 단순히 무사 역이었다면 려운을 떠올렸을까 싶었다. 무사가 아닌 이면이 있었고 정건주도 부드러운 선비 역인데 유약한 선비 역이었다면 떠올리지 않았을테지만 그 안에 굉장한 이면이 숨겨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사극이라고 일반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꽃선비 열애사’만의 특별한 지점은 꽃선비라는 말에서 오는 젊은 청춘들의 발랄한 이야기가 전작과는 많이 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미스터리가 8부까지를 가는데, 그렇게까지 미스터리를 진행했던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점이 기존 작품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쪽엔 발랄한 면도 있는데 묵직한 사건의 이야기도 한 측면에 이어지는데 이런 걸 잘 조화시킬까를 고민했다. 초반엔 로코 이야기가 많이 가는데 너무 발랄하게 갈 경우엔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해서 톤 조절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비주얼적인 점에 대해서는 “이화원이라는 곳이 중요하다. 민속촌은 드라마 촬영하기가 상황적으로 어렵다. 찾다 보니까 다행히 한 번도 안 찍었던 공간이 있더라. 청송에 있는 고택인데 거기와 두 군데를 합쳤다. 장소 헌팅에 시간을 좀 들였는데 적절한 공간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작의 기본 골격들은 가지고 간다. 원작은 ‘꽃선비 열애사’라고 해서 선비들 이야기 위주로 많이 갔는데 18부까지 가면서 왕만 나올 수 없지 않나. 주변 이야기가 많이 보강이 됐고 디테일한 씬들은 많이 다를 거다. 스포일러 때문에 원작과 똑같이 간다고도 이야기할 수 없고 다르게 간다고도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신예은은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꽃선비 열애사’로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더 글로리’에서 어린 박연진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악행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역대급 파격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선 180도 통통 튀는 싱그러운 연기를 예고했다.
신예은은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4부까지 보게 됐다. 앞으로 이어질 에피소드들이 풀게 정말 많았고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살아있고 다양한 사건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또 단오라는 아이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아 ‘사랑 한 번 받아보자’라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꽃선비 열애사’로 사극에 첫 도전한 신예은은 “제가 연기를 하면서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됐다. 이전 작품과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부담감도 많았고 두려움도 많았고 계산적이었다”라며 “지금은 조금의 여유가 생기고 어떻게 해야 하지보다 이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저보다 단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를 더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극중 조선시대 MZ 여제, 이화원 객주 윤단오 역을 맡은 신예은은 ‘윤단오’와 가장 닮은 모습이라고. 그는 “그동안 했던 작품들 중에서 단오가 제일 닮았다고 생각한다. 사랑스러워서 닮고 싶은 건지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지만 독립적이고 어디서에서든 살아남는 강인함이 닮고 싶고 닮았다의 그 중간인 것 같다. 제가 어떠한 행동을 해도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이 공간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특히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에 대해 “남녀노소 모두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사극이라고 하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쉽게 이해하고 접근 가능한 드라마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거나 마냥 흘러가는 로맨스라고 하기에도 깊이 있는 작품이다. 모든 분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