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사소한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배우부터 가수, 개그맨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동안 팬과 일반인들이 궁금했던 사소하고도 은밀했던 사항, 스타의 A부터 Z까지를 ‘사소한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3월 2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연출 고영탁, 극본 나승현)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불량 며느리,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 다하는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 분)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윤라는 극중 솔직하고 당당한 커리어우먼 ‘김해미’ 역을 맡아 첫 일일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장경준(백성현 분)을 향한 거침없는 사랑 표현부터 주저하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 등을 표현하며 다채롭게 감정선을 넘나들며 열연을 펼쳤다.
첫 일일드라마 주연으로서 시청자 눈도장을 또 한 번 확실하게 찍은 최윤라의 또 다른 도전과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내 눈에 콩깍지’ 종영 소감과 최윤라의 사소한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
Q. ‘나’를 다섯 글자로 소개해보자면.
완벽주의자
Q.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평화주의자, 영화, 드라마로도 다투는 걸 못 본다. ‘더 글로리’ 혼자 못 보는 타입이다. 몰입 심하게 하는 편이라 보지 못한다. 그래서 예측을 아예 못한다. 모든 영화 드라마를 봤을 때 매 집중 하다 보니까 다음 거 예측을 잘 못한다. 원만한 관계를 선호한다.
Q. MBTI를 해보셨나요? 해보셨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INFJ 파워N이자 파워F다!
Q. 요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2023년을 아직 안 받아들였다. 오늘이 몇 일인지 모르고 살았던지라 최대 고민은 작년 목표는 시청자들과 가까워지는 거였는데 요정도 거리를 잘 유지하고 싶다.
Q. OO 덕분에 세상 살맛 난다!의 OO은?
반려견 왕복이, 또복이! 그 친구들에게는 고민거리 상담하고 들어도 다 들어주지 않나. 걔네에게 말하면 말이 새어나갈 곳도 없다!
Q.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을까요? 아니면 대중에게 듣고 싶은 말은?
원래는 (김해미가)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었는데, ‘더 글로리’ 연진이를 이길 순 없을 것 같다.(웃음) 연진이를 능가하는 최대 빌런을 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그런 수식어를 갖고 싶다.
Q. ‘내 눈에 콩깍지’ 종영 소감은?
촬영 끝난지가 얼마 안 돼서인지 소감하는 게 낯설다. 실감이 안 나서 인지 해미를 보내려는 게 서운하고 아쉽고 어떻게 나줘야 할지 모르겠다.
Q. ‘내 눈에 콩깍지’로 첫 주연을 맡았다. 부담은 없었는지?
전체 대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작품에 임했던 게 처음이다. 전작들에서는 전체 대본을 다 받고 나서 완벽히 분석을 하고 들어갔는데 이번 같은 경우엔 연기하는 중간 중간에 대본이 실시간으로 나오다 보니까 그럴 때마다 이걸 어떻게 잘 소화해낼까,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Q. ‘내 눈에 콩깍지’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을까.
3차 오디션까지 보고, 캐스팅이 됐다. 영이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영이는 주지도 않더라.(웃음)
Q. 평일 황금시간대에 ‘내 눈에 콩깍지’가 방송됐다. 특히 부모님 세대가 많이 보시는 시간대인데, 가족들 반응은 어땠는지?
‘내 눈에 콩깍지’가 하기 전 작품들은 부모님 세대 보기가 어려웠다. 엄마, 아빠의 주변 분들이 ‘딸이 배우 한다는데 어디 나와?’ 했을 때 부모님께서 답하기가 애매하셨나 보다. 이제는 시청률 1위를 하고 있는 자리에 들어가다 보니까 매우 많이 좋아하셨다. 친척들도 언제쯤 나오나 긴장하고 봐야겠다 했는데 이제는 틀면 나오니까 많이들 좋아하셨다.
Q. 일일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특별한 계기라기보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촬영하고 있었는데 시기가 코로나 풀리기 직전이었다. 여러 대본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게 2022년도 목표였고, 가장 큰 야망과 욕심은 시청자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일일드라마든, 뭐든 작품을 많이 접해봐야겠다는 와중에 ‘내 눈에 콩깍지’ 오디션이 들어왔다. KBS 일일극이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이다 보니 경쟁률이 정말 높았다. 내가 되기가 어렵겠지, 안 되겠지 했는데 감사하게도 자리를 주셔서 2022년도 목표를 달성한 해가 됐다.
Q. ‘김해미’ 캐릭터에 대한 특별한 주문사항이 있었을까. 포인트를 주려고 한 점은?
해미가 매력적인 친구라는 이유가 전형적인 악녀에 들어가지 않았다. 지능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거지, 원래는 그게 아니었다. 접근방식이 이전 악녀와 달라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적으로 악의적인 마음을 들지 말아야지 했다. 초반엔 악녀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이다 보니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 발톱을 숨기고 있던 것뿐인데.(웃음) 다들 시청률 키는 네가 잡고 있는데 잘 할 수 있겠냐고 하더라. ‘열심히 해야죠’라고 하고 넘어간 이후 또 다른 해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니까 ‘내가 잘 못 봤었구나’라고 하시더라.
Q. ‘내 눈에 콩깍지’ 결말 부분에선 만족하는지?
가족드라마 특성상 어긋나고 싶지 않았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었다. 벌 받을 사람 받고, 모두가 최선의 방법으로 만족스럽다.
Q. 극중 김해미는 장경준을 향한 사랑 말고도, 후반에는 장세준과의 애틋함도 보였다. 김해미와 장세준은 어떤 관계였을까?
불쌍한 사람들끼리, 잘 못 섞이는 둘이라서 동병상련의 느낌으로 접근하다가 정이 붙은 것 같다.
Q. 백성현, 배누리 등 또래 배우와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줬을 것 같은데.
의지를 많이 했다. 그들도 많이 했을 거다. 스케줄 특성상 준비를 100% 해갈 수가 없었다. 잠자는 시간도 없이 대사를 겨우 임했기 때문에, 현장에 가면 그게 잘 만들어졌다. 의지도 많이 했다. 배울 점이 있다면 백성현은 백선생이라고 불렸다. 연기를 30년 한 사람이라서 ‘콩깍지’에서 리더였다.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모두를 잘 챙기고 본인 것만 하지 않는다. 연기 팁도 많이 주고 연기 조언도 많이 해줬다. 배누리는 현장이 빨리 돌아가면 집중력 떨어질 때가 많을 것 같은데 좋은 자극과 에너지를 줬던 것 같다.
Q. ‘내 눈에 콩깍지’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이렇게 정이 든 작품이 처음이고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같이 일한 사람들이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정말 저희를 예뻐해주고 좋아해줬다. 이런 팀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Q. 나만의 소확행은?
하얀 빨래 마치고 건조 후 빳빳한 빨래를 갤 때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
Q. 5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5년 전이면 당시 첫 드라마 오픈 시기였을 거다. 특별한 고민 없이 이 직업을 택했는데 잘 택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Q. 10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일 것 같은지?
아이와 함께 엄마가 출연한 작품을 가족들 모두 앉아서 보고 있지 않을까?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왕복이 끌어안고 울기, 달이랑 별 보는 거 좋아한다. 휴대폰에 강아지, 달, 별, 산, 풍경 등 자연 친화적인 사진이 많다.
Q.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한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가장 필요한 건 ‘감사함’인 것 같다. 매사에 감사할 줄 알아야 어느 분야든 잘 헤쳐나가고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감사함을 느끼기 전에 파워긍정을 필요하다고 본다. 긍정과 감사를 느낄 줄만 안다면 이 세상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지 않을까.
Q. 연기자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활동적인 걸 되게 좋아한다. 운동도 좋아하고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움직이는 걸 빨리 배우고 습득하는 편이다. 액션을 동반한, 더불어 정의감까지 갖고 있는 형사나 스릴러, 장르물을 찍어보고 싶다.
Q. 예능에 대한 욕심도 있을까.
핑계고! 밑도 끝도 주제 없이 한 시간 토크를 한다. 이야기가 돌고 도는 게 재밌어서 그런 류의 예능 욕심이 난다.
Q. 올해 가장 빠르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올해는 작년 목표가 테니스 배우기였는데 못했다. 올해로 넘어와서 테니스+골프 입문하기다.
Q. 추후 활동 계획은?
차기작 검토하고 있다. 대본을 꼼꼼히 보고 있고, 해미로 오래 살았던지라. 하하하. 해미를 아름답게 보내는 게 가장 큰 유종의 미가 아닐까.
Q.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인사.
전체 대본을 받지 않고서 들어간 드라마이다 보니까 해미를 만들면서 연기하면서 고민이 많을 때보다 시청자들과 함께 해미를 만들어갔다. 저와 함께 해미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대부분 보면 끝까지 본방사수를 하신 분들이 많더라.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