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한 획을 그은 故 이주일이 떠난 지 21년이 흘렀다.
2002년 8월 27일 고인은 흡연으로 인한 폐암 투병 중 6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금연 광고에 출연하며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2002년 금연 광고에 출연해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 갑씩 피웠습니다”라고 간곡하게 호소하며 금연을 권장했다.
유명인의 금연 광고 덕분에 많은 사람이 담배의 해악성을 진지하게 고려했고, 담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평을 받았다.
1940년생 故 이주일은 1965년 샛별악극단 사회자로 활동하던 중 코미디언으로 전향했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수지큐 음악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거나 슬랩스틱 콩트, 특유의 어리버리한 말투와 독특한 허스키 보이스는 이주일 개그의 백미였다.
눈이 풀린듯한 바보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는 트레이드 마크로 굳어져, 현재까지도 후배 코미디언들이 흉내내고 있다.
고인은 ‘웃으면 복이와요’ ‘청춘만만세’ ‘이주일 투나잇 쇼’ 등의 다수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 ‘얼굴이 아니고 마음입니다’ ‘별명 붙은 사나이’ ‘별명 붙은 사나이’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평양 맨발’ 등에 출연했다.
또 82년 연예인 ‘무궁화축구단’ 단장과 85년 사회복지협의회 후원회장, 88년 연예인협회 연기분과 명예위원장, 88년 한국BBS중앙연맹 부총재, 94년 민자당 구리지구당 위원장, 2002년 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MBC MC대상과 희극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정부는 고인에게 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