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 “힘든 시기에 블링이 입양 결심…의지 생길 것 같았다”[MK★펫터뷰]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MBN ‘내일은 위닝샷’,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 등 예능을 통해 활기찬 모습부터 공감 요정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 배우 한보름은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로 본업으로 복귀한다.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한보름에게는 의지와 행복을 샘솟게 만드는 가족이 있다. 그는 ‘막내 동생’이라고 칭한 반려견 블링이에 대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그 자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한보름이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한보름이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 반려동물의 이름은? 또 이름의 뜻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저희 반려견의 이름은 ‘블링’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제 눈에 ‘블링블링’ 하얗고 빛나 보였거든요. 그래서 바로 ‘블링’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10살이에요. 생일은 4월 16일. 사람으로 치면, 사실 지금은 나이가 조금 있는 상태죠. 그래도 얼마 전에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10년을 더 살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지금은 조금, 정말 아주 조금 통통해져서 가끔 ‘블돼지’라고 놀리기도 하지만(웃음) 저를 비롯해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우리 집 공식 막내랍니다.

#.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처음 입양을 결심한 건, 제가 많이 힘들었던 시기, 책임질 수 있는 가족이 생기면 하루를 더 힘을 내고 열심히 움직일 수 있겠다는 의지가 생길 것 같아서였어요.

블링이를 처음 봤을 때는 처음에 너무 작아서 마치 솜털 같았어요. 너무 작고 예쁘고 소중했죠. 블링이를 집에 들이기 전, 정말 소중했고 사랑으로 키우고 싶었기에 비숑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어요. 성향이라든지 성격, 산책시간, 관리 등.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알아보고 입양을 했음에도, 처음에는 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싶어서 잘 만지지도 못 했어요. 무엇보다 아기 강아지는 많이 자야한다고 들어서, 너무 만지고 싶었는데도 정말 많이 참았어요.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처음 이다보니, 모든 것이 서툴고, 또 한편으로는 글로 배웠던 시기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하.

배우 한보름이 반려견 블링이를 소개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한보름이 반려견 블링이를 소개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한보름이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한보름이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 우리 동물만의 성격과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먼저 블링이는 굉장히 도도해요. 그리고 실내배변을 잘 안 하고, 실외 배변만 해요. 하루 2번 이상 산책을 꾸준히 지켰더니, 이제는 꼭 야외에서만 배변을 하더라고요.

자기주장도 확실해요. 예전에 아빠랑 만보 걷기를 한 달 정도 했는데 블링이가 어느 날은 나가길 거부하고 하우스로 숨더라구요. 그날은 산책하기가 귀찮았던 거죠, 블링이가. 그때 저희 아버지가 ‘산책을 거부 하는 강아지는 처음 봤다’며 어이없어 하셨던 게 생각나요.

지금은 일이 있다 보니 블링이랑 저는 따로 살고 있는데, 제가 시간이 날 때 마다 저희 집에 데리고 와서 샤워에 발톱 깎기, 귀 청소에 미용까지 시키거든요. 근데 그게 귀찮았나 봐요. 요즘은 ‘언니집 가자’하면 ‘아르르르’ 거리면서 짖어요. 마치 너 혼자 가라고 하는 듯이요...

#.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간식이 있다면? 혹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블링이는 땅콩껌을 굉장히 좋아해요. 땅콩껌은 하루에 딱 하나만 주는데 너무 좋아하니 자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터득했죠. 하나를 다 주지 말고, 반으로 잘라주는 방법으로. 하하.

예전에는 제가 생일날 애견케이크도 만들어주고, 운동도 시키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 요즘 부모님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 많이 통통해졌더라고요. 보통 손자가 할머니 댁에 가면 살쪄서 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약간 지금 그 상태라고 할까요...?

배우 한보름이 반려견 블링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한보름이 반려견 블링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블링이를 처음 키울 때 조건 중 하나가, 저를 대신할 보호자가 있는가였어요. 제가 바쁠 때 돌봐줄 가족이 없으면, 그거만큼 무책임한 게 없잖아요. 다행히 처음 입양할 때 가족들과 같이 살고 있던 시기였고, 그래서 블링이는 제가 엄마가 아니라 언니에요. 처음 본 저인데, 블링이의 최애는 우리 엄마, 그리고 아빠, 오빠 순인 거 같아요. 저는 마지막...하하 제가 모든 병원비 사료비는 다 내고 있는데 말이죠.

사실 제가 독립하면서 블링이를 데리고 와야겠다, 하면서 두 달 정도 데리고 나왔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하더라고요. 벨소리만 들어도 하울링하며 울고. 그때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랑 블링이랑 지내고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주말마다 블링이를 보러 가요. 스케줄이 비는 날은 대부분 집에서 블링이와 시간을 보내요.

#. 반려동물에게 가장 고마웠던/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가족이 화목해졌어요. 바다를 가든 산을 가든 블링이가 가능한 식당과 숙소로 가고, 비행기도 함께 타요. 물론 반려동물과 같이 할 수 있는 곳은 제한돼 있고, 때로는 제약된 곳이 많지만 그래도 블링이가 있어서 행복이 10배가 됐죠. 가족들 사이 대화도 더 풍부해지고, 공유할 것들도 더 많이 생기니 행복이 배가 됐어요.(웃음)

배우 한보름이 펫터뷰를 통해 반려견을 소개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한보름이 펫터뷰를 통해 반려견을 소개했다.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어디든! 저는 어디든 나가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블링이가 요즘 잠만 자요. 얼굴은 여전히 제 눈에는 아기지만 10살이라 무언가를 하기는 귀찮은가 봐요. 하하. 그래도 제 눈엔 평생 막내 동생이에요.

#. 반려동물은 내 일상에 어떤 존재일까요?

가족이죠.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그 자체. 좀 더 오래 옆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여전히 함께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더 오래오래 더 많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가족을 버리지 마세요. 아이들의 생명은 그리 길지 않아요.

아이를 버리는 순간, 죽는 순간까지 그 아이는 평생을 가족을 그리워 할 거예요. 부디 버리지 말고 끝까지 책임져 주세요. 부디요.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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