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세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5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재,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의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짧은 헤어스타일에 블랙 코트를 입고 공판 출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곧장 법원으로 향했다. 굳은 얼굴을 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을 비롯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다.
또한 그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유아인은 2023년 1월 공범인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지난 2차 공판에서는 첫 공판 때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유아인은 대마 흡연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지만 프로포폴은 여러 의료 시술을 위해 받은 것이라면서 의존성을 인정했다.
다만 다른 이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혐의와 증거인멸 교사, 가족 명의 도용으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첫 공판 때와 같이 여전히 부정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