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지가 박보검과 함께 찍은 흑백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지는 27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영화 ‘원더랜드’ 속 정인 모습과 극 중 연인으로 활짝 웃고 있는 태주(박보검 분)를 재치 있게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영화 홍보를 이어갔다.
수지는 “태주는요. 일단 잘생겼어요. 특유의 청순함이 있어요. 그런 얼굴로 가끔 화낼 때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게 근데 원더랜드로 표현이 잘 되려나.. 아, 화는 진짜 잘 안내요. 그래서 한번 화낼 때 진짜 무서워요. 근데 그 화내는 게 되게 사소한 건데 예를 들면, 자기꺼 바나나우유 먹었을 때나 제가 음식 흘릴 때요. 진짜 불같이 화를 내요. 정색하고. 오히려 큰일에는 화를 잘 안내요. 제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혼자 차분하고 그래요. 그게 가끔 얄미울 때가 있어요. 나 혼자 막 지랄하니까.”라고 전했다.
또한, 수지는 “태주는 제가 얼굴 부었을 때 예쁘다고 해줘서 좋아요. 처음에 그래서 얼마나 살쪘는지 몰라요. 다 좋아해 주니까. 살찌는 줄도 몰랐다니까요. 몸무게 재보고 얼마나 놀랐는지!”라며 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은근히 어깨가 넓어요. 안기면 진짜 그렇게 듬직할 수가 없어요. 저는 주로 뒤에서 태주를 껴안는 걸 좋아해요. 너무 포근하고 듬직하고 그래요. 엄청 큰 곰인형 껴안은 것 같고 그래요. 제가 불면증이 있는데 태주 안고 잘 때면 잠을 잘 잤어요. 태주는 항상 뻥이라고 놀렸죠. ‘너 불면증 없어!’”라고 덧붙였다.
수지는 “사실 태주가 저렇게 되고 나서 제일 슬플 때가 태주를 못 안을 때예요. 못 껴안는 거.. 그게 중독인가 봐. 가끔 병원 가서 혼자 옆에 누워있고 안고하는데 그게 그렇게 슬플 수가 없어요. 그 기분은 말로 표현 못 해요. 차갑고.. 시체 껴안는 거 같고.. 하하 그래서 불면증이 다시 생겼어. 너무 우울한 얘기인가요?”라며 슬픈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아 태주는 참 부지런해요. 신기할 정도로 꼼꼼해요. 태주를 만나고 더 덤벙거려요 제가. 태주가 절 망친 거예요. 걔가 다 챙겨줬는데 이제 챙겨줄 사람도 없고.. 잔소리해 줄 사람도 없고 좀 낯설어요. 습관이 진짜 무섭다니까요.”라고 말했다.
수지는 “그리고 태주는 웃는 게 참 예뻐요. 뭐랄까 되게 5살 같다고 해야 하나. 웃는 게 정말 맑아요. 화가 나도 말갛게 웃으니까 진짜 할 말이 없어요. 짜증날 때도 많고 지긋지긋할 때도 많았는데 그 웃음은 항상 설레요.”라며 태주의 웃음을 칭찬했다.
또한 “취향, 취미 이런 게 전혀 안 맞아요. 그래서 좋아요. 혼자 막 시끄럽게 떠드는데 무슨 얘기 하는지 하나도 모를 때가 많아요. 제가 듣지 않아도 별로 상관 안 하고 막 얘기해요. 말이 빨라져요. 라디오 틀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랩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놀린다고 랩하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때부터 자기가 랩을 잘한다고 생각해요. 어이없어요. 태주가 신나서 하는 이야기들이 우주 이야기인데 저는 진짜 관심이 없어요. 태주는 우주, 행성 진짜 좋아하거든요. 우주 이야기 할 때 제일 신나 보여요. 태주는 제가 관심이 없으니까 마음껏 알려줄 수 있다며 좋아했어요.”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원더랜드’는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수지와 박보검을 비롯해 중국 배우 탕웨이, 배우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탕웨이의 남편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내달 5일 개봉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