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놀란 족쇄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이 펼쳐졌다.
2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01회가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회차에서는 결혼 생활이 사랑의 증명이 아닌 족쇄가 된 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처럼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독박육아와 통제, 그리고 끝없는 갈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내의 눈물과 폭언, 그리고 독박육아의 무게
“나 혼자 키워도 될 것 같다. 쓸모가 없다. 이혼하자.”
아내의 이 한 마디는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녀는 남편의 도움 없이 육아를 감당하며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그녀는 비속어와 폭력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녀의 말은, 이 부부가 얼마나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연락 안 되면 죽일 거라고 했잖아”
남편 역시 이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내의 요구에 따라 2시간 단위로 연락을 취해야 했고, 심지어 카카오톡과 전화를 섞어서 적당한 텍스트를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통하지 않을 때면 아이 앞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곤 했다. 남편은 “매일 아침마다 아내와 싸운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전력질주’로 집으로 향하는 남편의 이유
특히 제작진마저 놀라게 한 남편의 전력질주는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업무를 마친 그는 단 1분이라도 더 빨리 집에 도착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차가 밀리기라도 하면 아내가 의심하고 화를 낸다”며, 남편은 매일 전쟁 같은 일상을 보냈다.
오은영 박사의 경고,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단호한 조언을 남겼다. “폭력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 아이 앞에서의 폭력은 더 큰 상처를 남깁니다.” 그녀는 부부 간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청자 반응: “이건 결혼이 아니라 감옥”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창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연락 강박과 통제는 진짜 공포”, “아이까지 망칠 수 있다”, “오은영 박사님이 딱 잘라서 말해줘서 속 시원했다” 등 공감과 분노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며, 각종 부부 갈등 사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교훈과 충격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족쇄 부부의 사연은 앞으로도 결혼 생활의 어두운 이면을 환기시키며 화제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