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이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과거의 흔적을 정리했다고 밝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설 특집에는 배우 손숙과 박근형이 출연했다.
이날 박근형은 자신의 모든 과거 사진을 정리했다는 깜짝 고백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는 “제가 걸어온 길이 항상 정도(正道)였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사진들이 가족들에게 남겨지면 부담이 될 것 같았다”라며 “일곱, 여덟 권 되는 사진첩을 아들들이 평생 간직할 수도 없고, 챙기기도 어려울 것이다. 결국 내 대(代)는 내가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처음엔 공연 대본과 사진을 보면서 ‘이게 쓰임새가 있을 텐데’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정리하겠다고 결심한 이상 용감하게 잘라냈다”며 “홀가분하기보다는 조금 아깝다. 하지만 나만큼 애틋하게 여기지는 않을 테니 남겨두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박근형은 “공연 기록이나 사진들은 신문사에도 남아 있다. 세대는 계속 바뀌는 법이고, 내 기록을 억지로 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소멸하고 없애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정말 멋있다”,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오셨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 같다”며 그의 철학에 감탄했다.
한편, 박근형은 데뷔 이후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다른 연기 내공과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