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중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편 이봉원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며 눈물 흘렸던 사연을 전했다.
“남편이 기타를 치더라구요. 매일 연습했대요.” 그 웃음 속엔, 긴 시간 참아온 아내의 진심이 묻어 있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미선은 짧은 머리로 등장하며 “생존 신고하러 나왔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유튜브엔 벌써 장례식까지 치렀더라구요. 남편은 방송 나가서 울기도 하고 기타 치면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어요. TV에서 나를 보내더라구요.”
그 노래 속엔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라는 가사가 담겨 있었다. 박미선은 “큰 병에 걸려 곧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기타를 매일 연습했다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가짜 뉴스도 많아서 생존 신고를 하러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 건강 이상으로 치료에 전념했고, 소속사는 “개인 의료 정보라 밝히기 어렵다”고만 전했지만 이후 그녀의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박미선은 1993년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제는 병보다 웃음이 더 익숙한 그녀는 “이제는 물 흐르듯 살고 싶다”며 미소를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