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정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정원은 지난 8월 16일 이별을 통보한 연인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정원을 스토킹 혐의로 입건해 피해자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명령하는 ‘긴급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정원은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되어 전달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최정원은 특히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개인적인 사생활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불편한 뉴스로 전해진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행동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스토킹 혐의에 앞서 불륜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최정원은 2023년 1월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후 A씨와 B씨 이혼 소송 1심 법원은 최정원과 A씨의 만남을 ‘부정 행위’로 판단하고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A씨에게 있다고 판시했으나, 지난 9월 진행된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혼인 파탄의 책임은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에 있다며 1심 판결을 파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UN으로 데뷔한 최정원은 ‘선물’, ‘파도’ 여러 히트곡들로 사랑을 받았으며, 2005년 팀 해체 이후 KBS2 ‘선녀가 필요해’, tvN ‘마이 시크릿 호텔’ 등에 출연해 배우로도 활약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