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코미디언 김준현의 ‘찐팬’임을 공개 고백했다. 팬들도 “이 조합 뭐야… 전설의 만남”이라며 술렁였다.
17일 공개된 신동엽의 ‘짠한형’에는 전설의 록커 전인권과 ‘고뤠’ 창시자 김준현이 함께 등장했다.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 록 페스티벌 때 형님 손녀분이랑 같이 계셨죠?”라고 묻자 전인권은 환하게 웃으며 “너무 좋았어. 손녀한테 용돈도 줬지”라고 추억을 꺼냈다. 김준현이 “얼마나 주셨어요?”라고 묻자 그는 “많이 줬어요”라고 답하며 ‘할아버지 미소’를 지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했다.
신동엽은 “준현이가 실력 좋은 오브리(반주자)다. 기타도 드럼도, 하모니카도 다 한다”고 추켜세웠고, 김준현은 “PD님이 ‘전인권 선생님 나오니까 분위기 좀 때려줘라’ 해서 나왔다”며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자 전인권은 갑자기 김준현의 유행어 이야기를 꺼냈다.
“아침마다 김준현 ‘고뤠’ 영상 봐요. 며칠 전엔 하루 종일 봤어.” “가글하면서 ‘거러러러러레’ 하고 따라해요.”
예상치 못한 ‘성대모사 애정 고백’에 김준현은 깜짝 놀라며 “저도 선생님 팬입니다”라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전인권도 가슴에 손을 올리며 “나도 팬이야”라고 말해 두 사람은 ‘찐팬 상봉’을 완성했다.
게시판에서는 “전인권이 김준현 팬이라고?”, “이 만남 너무 웃기고 너무 따뜻하다”, “고뤠를 전설이 따라한다고?”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71세 전인권은 1978년 ‘따로 또 같이’로 데뷔해 한국 록음악의 상징으로 활약해왔다. 45세 김준현은 연극배우를 거쳐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특유의 유행어와 존재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