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이 신동엽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크게 될 놈이었다”고 극찬했다. 레전드와 국민MC의 오래된 인연이 방송에서 처음 공개된 순간이었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에는 전설의 록커 전인권과 ‘고뤠’ 창시자 김준현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 정호철은 “전인권 선배님과 신동엽 형의 첫 만남이, 동엽 형이 고등학생 때 전인권을 학교 축제에 섭외한 거였다고 들었다”고 조심스레 꺼냈다.
전인권은 바로 그 시절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영악한 친구가 하나 와서 말을 하는데… 머리가 엄청 좋아요.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넌 크게 될 놈이다.’ 얘기도 잘하고, 돌아가는 게 딱 보였어요.”
김준현이 “잔머리 굴리는 게 보였던 거냐”고 장난을 치자, 전인권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잔머리가 아니에요. 항상 진실한 게 있어요. 진심이 툭 튀어나와요. 그게 아주 재미있었어요.”
전인권은 그렇게 신동엽의 진심 어린 태도와 센스로 인해 섭외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지금의 국민MC 신동엽이 이미 학생 때부터 ‘될 성부른 나무’였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의 오래된 인연에 스튜디오는 훈훈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전인권은 당시 신동엽의 말투·센스·상황 파악 능력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말을 어찌나 또박또박 잘하는지, 머리 돌아가는 게 딱 보였다”는 말까지 더했다.
전인권은 과거 인연을 다시 떠올리며 “시간이 지나도 사람 본질은 안 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인권은 1978년 그룹 ‘따로 또 같이’로 데뷔한 46년 차 레전드 가수다. 신동엽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시절, 직접 전인권을 섭외하며 방송계 꿈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