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하와이 새벽길에서 맞닥뜨린 ‘인생 최대 급발진 위기’를 “적시면서 들어갔다”는 말로 그대로 고백했다. CCTV까지 눈앞에 있었다는 그의 생생한 묘사에 스튜디오는 말 그대로 얼어붙었다.
8일 유튜브 ‘짠한형’에서는 배우 하정우·이하늬·공효진·김동욱이 출연해 영화 ‘윗집 사람들’ 비하인드부터 숨겨온 일상 밈까지 대방출했다.
신동엽이 먼저 “이병헌 집에서… 너 그때 그 사건 있었잖아?”라며 폭로를 시동 걸자, 하정우는 씩 웃더니 “형, 나도 있어요. 하와이에서… 지렸어요”라고 순도 100%의 고백을 털어놓았다.
그는 “오랜만에 하와이 가서 시차 때문에 새벽에 일찍 깼다. 산책을 나갔는데… 갑자기 신호가 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집까지 ‘도보 30분 거리’였다는 것. “빨간불 하나 켜졌죠. 걷다보니 그냥 위급 상황… 집까지는 절대 못 가겠다 싶었다.”
새벽이라 문 연 가게도 없고 화장실도 찾기 어려운 상황. 결국 그는 공원 쪽으로 향했지만, “하와이는 개를 끌고 새벽 산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숨을 공간이 없다”며 당시 당황감을 재현했다.
그러다 하정우는 집 앞 주차장 계단 밑을 발견했다. “그게 끝이었다. 거기서 적시면서 들어갔다”고 말하자 출연진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진짜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이었다. “근데 CCTV가 바로 앞에 있더라고요. 그 순간 모든 꿈과 희망이 무너졌다.” 결국 그는 공용 화장실로 옮겨가 한 시간 동안 바닥과 벽을 직접 청소했다고 한다. “밀도가 좀... 진액들이었다”며 현장을 묘사하는 순간, 스튜디오는 웃음과 충격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하정우는 “이제 와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진짜 인생 끝난 줄”이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대배우의 체면도, 명성도, ‘하와이 햇살’도 버티지 못했던 그날의 사고는 결국 이렇게 예능 레전드 에피소드가 됐다. 하정우는 “살면서 별별 일이 다 있다”며 담담히 웃었지만, 그가 던진 한마디가 가장 크게 남는다.
“CCTV 앞에서… 그냥 흘렀다.” 그리고 스튜디오는 또 하나의 ‘짠한형 명장면’을 얻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