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둘째 출산 후 43일 만에 처음으로 집 안 풍경을 공개했다. 긴 설명도, 감정에 호소하는 말도 없었다. 대신 사진 속에는 세 식구가 함께 맞은 첫 계절의 공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시영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크리스마스 무드로 꾸며진 집 안에서 아들 정윤과 최근 태어난 둘째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트리와 장식들 사이에서 이시영은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고, 정윤은 동생 곁을 떠나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손을 뻗거나 시선을 맞췄다. 꾸밈없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선만으로도 가족의 분위기가 전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연출된 가족사진’보다 생활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순간들이었다. 장난감 자동차 옆에 앉은 오빠의 모습, 크리스마스 소품 사이에 놓인 아기의 요람, 그 모든 장면이 과하지 않게 이어졌다. 이시영은 사진에 긴 설명 대신 짧은 감사 인사만 남겼다.
앞서 이시영은 둘째 딸이 1.9kg의 미숙아로 태어났음을 알리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우리에게 씩씩하게 와준 아이”라며 체중 증가와 일상을 전했고, 이번 사진은 그 연장선에서 공개된 첫 ‘집 안 기록’이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결혼해 아들 정윤을 얻었으나 올해 초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냉동 배아 이식을 통해 둘째를 임신했고, 지난 11월 딸을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설명하지 않아도 보이는 변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간. 이번 사진은 이시영이 선택 이후 맞이한 지금의 삶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