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렸다”…이민정, 씻기 전 상처 얼굴에 담긴 ‘빌런즈’의 시간

상처가 먼저 보였지만, 의미는 그 뒤에 있었다. 배우 이민정이 공개한 ‘씻기 전 얼굴’은 분장 인증이 아니라 2년을 기다려온 작품을 꺼내는 방식이었다. 준비되지 않은 얼굴로 남긴 기록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민정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월 18일 벌써 내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 속 그는 얼굴에 상처 분장이 그대로 남아 있고, 머리는 단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부산 밤샘 촬영 후 씻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이민정의 표정에는 과장도, 연출도 없었다. 상처가 강조되기보다 오히려 ‘상태’가 그대로 드러난 얼굴이었다. 작품 홍보를 위해 가장 꾸민 모습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순간을 택한 선택이었다.

이민정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월 18일 벌써 내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SNS
이민정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월 18일 벌써 내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SNS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홍보용 대본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범죄자의 표정을 짓는 장면이 담겼다. 장난스러움과 긴장감이 동시에 섞인 이 장면은 작품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충돌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이민정은 극 중 위조지폐계 최고의 아티스트 한수현 역을 맡았다. 희망 없이 살아가던 인물이 위폐 제작 기술을 전수받으며 욕망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캐릭터다.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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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공개까지의 시간이다. ‘빌런즈’는 2022년 촬영을 마쳤지만 여러 사정으로 공개가 연기됐다. 2023년과 2024년 티빙 라인업에서도 이름이 빠지며 사실상 장기 보류 상태에 놓였고, 이후 2025년 하반기 라인업에 포함되며 다시 공개가 확정됐다. 이민정에게는 약 2년을 기다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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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덜어낸 얼굴이 오히려 작품의 무게를 전했다. 이민정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은 ‘상처 분장’이 아니라, 2년의 시간을 통과해 도착한 순간이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는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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