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든 건 오늘이지만”…정혜영♥션, 배속에서 시작된 4남매의 연탄 봉사

연탄을 든 손은 오늘의 것이었지만, 그 시간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돼 있었다. 정혜영·션 부부의 네 아이는 ‘봉사 체험’이 아니라 ‘일상’처럼 연탄을 나른다. 배 속에서부터 함께해 온 시간들이 쌓여, 이제는 각자의 무게만큼 연탄을 든 모습이었다.

션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한 연탄 봉사 현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빨간 조끼를 입고 묵묵히 연탄을 나르는 네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장갑에 묻은 연탄 가루와 굳은 표정은 ‘행사성 봉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션은 셋째 하율이에 대해 “6살 때부터 아빠 따라 연탄 봉사를 놀이처럼 시작했다”며 “한 장씩 들고 나르던 아이가 이제는 아빠만큼 연탄을 든다”고 적었다. 둘째 하랑은 어느새 10년 차 연탄 봉사 베테랑이 됐다. 시크한 표정으로 연탄을 나르는 모습은 오랜 시간 몸에 밴 익숙함을 보여줬다.

션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한 연탄 봉사 현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사진=션 SNS
션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한 연탄 봉사 현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사진=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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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하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5살 때부터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연탄을 나르던 아이는 이제 봉사를 ‘특별한 날의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션은 “항상 너무 많이 들려고 해서 말려야 했던 아이”라며 웃음을 더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첫째 하음이었다. 션은 “배속에서부터 봉사를 함께했다”고 표현하며, 연탄 봉사를 포함해 컴패션 후원, 병원 봉사, 장애인 공연, 재활 병원,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까지 함께해 온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너 하나 잘되는 것보다, 너 때문에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속 네 아이는 연탄을 들고 있으면서도 과장된 표정 하나 없이 담담했다. 부모의 뒤를 따라온 시간이 쌓여 자연스러운 동선이 됐고, 연탄은 ‘들어야 할 무언가’가 아닌 ‘해오던 일’처럼 보였다.

네티즌들은 “존경스러운 가족”,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이 참 단단하게 자라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탄을 든 건 오늘이지만, 그 마음과 시간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션과 정혜영, 그리고 네 아이가 함께 만든 봉사의 시간은 그렇게 또 한 겨울을 조용히 데우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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