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빼돌렸다” vs “괴롭힘 당했다”… 박나래·전 매니저, 파국 치닫는 법적 공방

갈등의 골이 결국 법적 공방의 ‘끝장’을 향해 치닫고 있다.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가 자신을 저격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횡령’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22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 A씨와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공갈 미수 혐의 고소에 이은 두 번째 법적 조치다.

박나래 측은 고소장을 통해 “두 매니저가 재직 당시 몰래 개인 법인을 설립한 뒤,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박나래는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할 당시 횡령 혐의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는데, 이를 실제 실행에 옮긴 것이다.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가 자신을 저격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횡령’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사진=천정환 기자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가 자신을 저격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횡령’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사진=천정환 기자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싸움은 사실상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난타전 양상이다. 매니저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박나래 소유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신청하며 선공을 날렸다.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강요 등 온갖 불법 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퇴직금을 수령하고도 전년도 매출의 10%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며 협박해 왔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나래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매니저와의 분쟁과는 별개로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주사이모’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박나래는 자택에서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주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설상가상으로 매니저들은 맞고소 카드로 박나래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 데 이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도 고발한 상태다.

현재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방송인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양측 모두 경찰 고소인 조사를 마친 가운데, 진실 공방의 결과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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