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부른 ‘경영 참사’…박나래, 매니저 탓하려다 ‘전 남친’ 무능 인증

전 매니저와의 갈등을 봉합하려 던진 해명이 오히려 판을 키웠다. 박나래가 횡령 및 부실 경영 의혹을 방어하기 위해 언급한 ‘전 남자친구’의 존재가 이제는 논란의 핵심 ‘스모킹 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나래는 최근 인터뷰에서 횡령 의혹을 소명하며 “실무는 전 남자친구가 맡았다”고 밝혔다. 그가 경영학과 출신으로 회계 지식이 있어 계약서 검토 등 회사 운영 전반을 주도했다는 것이 박나래의 논리였다. 이는 “나는 경영을 몰랐고,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겼을 뿐”이라는 ‘선의의 피해자’ 포지션을 취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 해명은 즉각적인 역풍을 맞았다. 전 매니저 측이 “그는 경영학과를 한 학기 다니다 자퇴한 비전문가”라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나래는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연인에게 회사의 운명을 맡긴 셈이 된다.

전 매니저와의 갈등을 봉합하려 던진 해명이 오히려 판을 키웠다.사진=천정환 기자
전 매니저와의 갈등을 봉합하려 던진 해명이 오히려 판을 키웠다.사진=천정환 기자

결국 ‘경영학도’라는 박나래의 포장은 거짓 해명 논란을 낳았고, 대중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톱스타의 회사를 좌지우지했나”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화살이 전 남자친구에게로 향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박나래가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연애관과 맞물린다. 박나래는 스스로를 “사랑에 미친 X”, “을의 연애를 자처하는 스타일”이라고 칭하며, 연인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고백한 바 있다.

주변에서 “남자친구에게 용돈을 주느냐”는 농담을 들을 정도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연애 스타일이, 1인 기획사 설립 과정에서 ‘공사(公私)의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인 자금이 전 남자친구의 선물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대중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이번 사안의 본질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섰다. 대중은 박나래가 왜 전문 경영인이나 검증된 직원이 아닌, 자격이 불분명한 연인에게 회사의 ‘키’를 쥐어줬는지 묻고 있다.

박나래는 전 남자친구의 역할을 강조해 자신의 혐의를 벗으려 했으나, 이는 되려 ‘아마추어 족벌 경영’의 민낯‘을 스스로 드러내는 자충수가 되었다. 매니저의 폭로로 시작된 불씨가 박나래의 해명을 타고 ‘전 남자친구의 정체’라는 화약고로 옮겨붙으며, 사태는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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