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내면 적(敵) 되는 조직” 충주맨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잘됐다”,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성과보다 연공서열이 우선시되는 공직사회의 경직된 구조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 주무관의 행보를 두고 대한민국 공무원 조직의 현실을 꼬집는 글들이 쇄도했다.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충주시 유튜브 채널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충주시 유튜브 채널

네티즌들이 가장 주목한 지점은 ‘비교’에서 오는 내부의 압박이다. 한 네티즌은 “공무원 조직은 대부분 고인물이라 별 성과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승진을 시켜준다. 굳이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낼 이유가 없는 구조” 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충주맨이 나타나 미친 듯이 일하고 역대급 성과를 내며 초고속 승진을 해버렸다. 그러니 주변 부서나 타 지자체에서 ‘너희는 왜 저렇게 못 하냐’는 핀잔을 듣게 되고, 결국 충주맨은 동료들에게 눈엣가시가 되어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복지부동(伏地不動)과 철밥통으로 대변되는 공직사회에 김 주무관이 던진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를 방증한다. 6급 초고속 승진이라는 파격 대우는 겉보기에 화려했으나, 조직 내부적으로는 ‘나도 저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시기질투를 불러일으키며 그를 고립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주무관은 그간 기존 관공서 홍보의 틀을 깨는 B급 감성과 패러디로 충주시를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가 주목받을수록 “공무원이 저래도 되냐”는 시선과 “혼자만 튄다”는 내부의 견제는 필연적 그림자였다.

여론은 그가 공직을 떠나는 것이 오히려 개인의 능력을 만개할 기회라고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런 인재를 6급 월급으로 묶어두는 것 자체가 국가적 손해”, “그냥 평생 고여서 사시길. 충주맨은 공무원 그만두고 나가면 훨씬 더 잘 나갈 것”이라며 그의 프리랜서 전향을 강력히 지지하는 분위기다.

결국 ‘충주맨 현상’은 한 개인의 성공 신화를 넘어, 유능한 인재가 관료제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소모되고, 끝내 튕겨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지 않는 조직”을 꿈꿨으나, “열심히 일해서 남들을 불편하게 만든 사람”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대중은 지금 충주맨의 퇴장이 아니라, 그를 감당하지 못한 공직사회의 ‘민낯’을 질타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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