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호가 공공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을 그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사과문을 올렸지만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설거지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호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조심성 없는 행동으로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제 책에 하던 습관대로 무심코 밑줄을 긋고 말았다”며 “새 책을 구입해 제공하거나 비용을 지불하는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지호는 독서 인증 게시물을 올리며 책 일부를 촬영해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 속 책에 볼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공공도서에 필기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 문제” “자기 책이 아닌데 왜 밑줄을 긋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과거 출연했던 삼시세끼 방송 장면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2014년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에 김지호는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털털한 식성과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첫날 저녁부터 텃밭의 작물을 모두 먹어 ‘텃밭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게스트는 마음대로 가도 된다고 한다”며 가방을 들고 나서는 장면과 특히 설거지를 두고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이서진은 “다신 오지 마”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호는 “‘삼시세끼’에서 설거지를 안 하고 와서 욕을 많이 먹었다. 다시 가면 꼭 설거지를 하고 오겠다”고 웃으며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예능적 웃음 코드로 소비됐던 장면이 이번 공공도서 밑줄 논란과 맞물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전에도 배려 논란이 있었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다른 누리꾼들은 “예능은 예능일 뿐” “즉각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한 만큼 과도한 확대 해석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으며 엇갈린 분위기다.
공공도서 밑줄 하나에서 시작된 논란이 과거 방송 장면까지 소환하며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지호의 사과 이후 여론의 향방이 주목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