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41)이 과거 마약 논란과 관련해 또다시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박봄은 3일 자신의 SNS에 ‘국민 여러분들에게’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과거 불거졌던 마약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봄은 편지에서 “저는 아프지 않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조심스럽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애더럴(Adderall)을 언급하며 “이것은 마약이 아니다. 나는 ADD 환자이며 주의력 결핍증 치료를 위해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같은 그룹 멤버였던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그 사람이 마약으로 적발되자 이를 덮기 위해 나를 마약쟁이로 만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또 “당시 우리나라에는 애더럴에 대한 법 자체가 없었는데 박봄 사건 이후 관련 법이 생겼다”며 “YG와 양현석, 테디, 이채린(CL)은 박봄이 정량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하는 일을 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박봄의 주장에 대해 2NE1 멤버 산다라박 측은 즉각 선을 그었다. 산다라박 측근은 “마약 주장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산다라박은 오히려 박봄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ADHD 치료제인 애더럴을 국내로 들여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애더럴에는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돼 있어 국내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당시 검찰은 치료 목적임을 인정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최근 몇 년간 박봄의 SNS 게시글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배우 이민호를 “내 남편”으로 칭하며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를 향해 정산 문제를 주장하며 고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소속사는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다”며 “SNS에 공개된 고소장은 실제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소속사는 “박봄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활동 중단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에도 박봄의 SNS 게시글을 두고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비난보다는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팬들은 “봄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꼭 치료 잘 받고 다시 무대에서 보고 싶다”, “언제든 기다리고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2009년 2NE1으로 데뷔한 박봄은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파이어(Fire)’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6년 팀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2NE1 재결합 콘서트로 팬들과 다시 만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